日민단 단장 "윤 정부 출범에 재일동포, 한일관계 개선 기대"

입력 22. 05. 13 10:15
수정 22. 05. 13 10:15

여건이 단장, 대통령 취임식 참석 위해 방한…"동포청 설립 약속에 감동"
 

여건이 재일민단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경색된 한일관계 회복을 기대하는 일본 사회 분위기를 전했다. [강성철 촬영]

여건이 재일민단 단장

여건이 재일민단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경색된 한일관계 회복을 기대하는 일본 사회 분위기를 전했다. [강성철 촬영]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윤석열 정부 출범으로 그동안 경직됐던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재일동포뿐만 아니라 일본 사회 전체로 퍼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여건이 재일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단장과 민단 관계자 등은 1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단장은 윤 정부에 대한 일본 정치권의 우호적인 움직임과 민간 교류 확대 분위기 등을 전했다.

윤 단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일본 의원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정체된 한일 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개선하는 게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며 "새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서 진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기뻐했다.

그는 "역사·정치 문제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고 해서 서로 외면하면 안 된다"며 "현실적으로 경제·문화·사회 등 여러 방면에서 양국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사이"라고 말했다.

윤 단장은 영국과 프랑스처럼 이웃 나라끼리 분쟁이 많은 것은 세계 어느 나라나 비슷하지만, 그렇다고 문호를 닫지는 않는다고 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양국 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는 얘기다.

그는 "민간 차원에서의 양국 교류 활성화를 위해 민단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경축 재외동포 초청 행사에서 윤 대통령이 '재외동포청'을 설립하고, 법과 제도를 정비해 재외동포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윤 단장은 "재외동포청 설립은 동포 사회의 오래된 염원"이라며 "모국이 재외동포를 한민족 구성원의 하나로 보고 상생하는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서 기쁘다"고 했다.

그는 일본 사회는 지금 4차 한류 열풍이 거세다며 양국이 가까워질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윤 단장은 "일본인 지인들은 한류 관련 뉴스를 듣고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등 한국 문화 소비에 적극적"이라며 "민간 차원에서는 이미 충분히 우호적이라서 정치권에서의 경색을 푸는 일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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