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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단행한 콘테 '이해하지?'…손흥민 "더 뛰고 싶었지만 이해"
입력 2022.05.13 01:05수정 2022.05.13 01:05조회수 0댓글 0

손흥민, 아스널전서 리그 21호골…3-0 완승 이끌고 후반 27분 교체
 

   

[AP=연합뉴스]

   

벤치로 물러나는 손흥민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득점포를 가동하고도 손흥민(30·토트넘)은 만족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72분을 뛰었고, 후반 2분 쐐기 골로 팀의 3-0 승리를 매조졌다.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간 그는 리그 21호 골로 EPL 득점 2위를 유지,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2골)를 한 골 차로 뒤쫓았다.
 
  그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팀의 모든 골에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전반 21분 상대의 반칙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해리 케인이 이를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33분 롭 홀딩의 경고 누적 퇴장을 끌어낸 손흥민은 4분 뒤 코너킥으로 추가 골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손흥민의 크로스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거쳐 케인의 추가 골로 연결됐다.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스테번 베르흐베인으로 교체했다.
 
  15일 번리와 맞대결이 예정된 만큼, 휴식을 취하게 하려는 판단이었다.'
 

   

[AP=연합뉴스]

   

손흥민 토닥이는 콘테 감독

   

[AP=연합뉴스]

   


  하지만 손흥민은 제 몫을 하고도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경기 뒤 손흥민은 다시 밝은 얼굴로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승리는 항상 기쁘지만, 이 '더비'에서 승리한 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아스널과 격차를 좁히게 돼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교체 당시의 상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손흥민은 "나는 더 뛰고 싶었지만, 감독님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감독님은 일요일에도 중요한 경기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 순간에 화가 난 건 아니었다. 다만 실망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일요일에 중요한 경기가 있다. 회복을 잘해서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더 뛰고 싶어했다는 걸 알지만, 이날 경기뿐 아니라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도 신경을 써야 했다"면서 "선수들이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기 때문에 약간의 휴식을 주려고 했던 것이다. 손흥민은 일요일에 골을 넣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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