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 남포조선소 시찰…"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작전능력 보유"

김정은, 남포조선소 시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남포조선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202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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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윤보람 기자 =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포조선소 시찰 소식을 전하며 1만t급으로 추정되는 신형 군함 건조 현장을 일부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동지께서 11월 2일 남포조선소를 현지지도하시였다"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조춘룡 동지가 동행하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선소의 개건 현대화를 위한 총계획을 청취하고 현대화 공사와 관련한 경제조직 사업 정형과 공사 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파악)하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각이한 위협이 산생되는 해양에서의 국가주권을 수호하는 데서 수상 및 수중전력을 급속히 강화하는 것은 사활적이고도 중차대한 시대적 요구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해군의 전투력을 완전 갱신해야 할 필요성은 새로운 지정학적 정세가 조성되고 국가의 안전에 실제적인 엄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역 내 적수들의 핵공갈과 위협을 반드시 힘으로 제압해야 할 사정에 기인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강력한 해군무력을 건설하자면 반드시 선진적이며 고도기술화된 선박건조기지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전 생산공정에 높은 자동화 수준을 보장하고, 지상도크 1개를 추가 건설해 선박 건조와 수리를 병행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정은, 남포조선소 시찰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남포조선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202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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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 위원장은 신형 군함 건조 현장을 둘러보며 "지난해에 건조한 구축함과 대비할 수 없을 정도의 거대하고 위압적인 자태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함선 발전 역사를 종합분석하고 현시대 전쟁 양상과 세계적 발전 방향, 우리나라의 구체적 실정을 고려하여 복합적인 작전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 함은 목적한 설계단계에서부터 세계의 그 어느 나라도 가지고 있지 못한 작전능력을 보유한 전투체계로 건조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시찰 사진 5장을 공개했는데, 건조 중인 신형 군함의 하단부를 일부 노출한 사진도 포함됐다.
사진 속 선체 아래에 드러난 왼쪽의 붉은색 구조물은 소나(수중음파탐지기) 탑재부, 오른쪽 노란색 구조물은 지지대로 보인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작년 3월 공개된 5천t급 구축함 시찰 사진과 비교해 지지대 크기와 형태가 차이를 보인다는 점을 근거로 "1만t급 순양함으로 추정되는 신형 함정 건조 현장을 처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 총장은 또 '복합적인 작전임무 수행' 등의 북측 표현을 토대로 "신형 함정은 순항미사일 등 탑재량을 늘린 장거리 함대지 타격 함정으로 건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은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와 '강건호'를 올해 6월과 9월 서해와 동해에 각각 실전 배치했다.
최현호 취역식 당시 김 위원장은 1만t급 순양함을 포함해 최현급 이상의 수상함을 매년 2척씩 건조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해군력 증강 계획을 밝혔다.
한국 해군이 보유한 전투함 중에는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8천200t급)이 가장 크다. 북한이 실제 1만t급 순양함을 건조한다면 한국 해군보다 더 큰 전투함을 보유하게 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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