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남지부 생활실태조사…"마음 건강을 교육정책 최우선 과제로"

청소년 남학생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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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경남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6명 중 1명이 최근 1년간 자신의 마음 상태를 우울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에 따르면 학생독립운동기념일(11월 3일)을 앞두고 지난달 23∼31일 도내 청소년 1천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생활실태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는 중학생 475명, 고등학생 588명, 학교 밖 청소년 8명이 참여했다.
최근 1년간 자신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묻는 질문에 '우울한 편이다'는 응답은 14.2%, '매우 우울하다'는 응답은 2.3%로,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
우울하다고 답한 비율은 고등학생이 19.7%로 중학생 11.8%보다 높았다.
요즘 가장 고민되는 것(최대 3개 복수응답)으로는 진로·진학이 60.8%로 가장 많았고, 성적 52.7%, 친구 30.4%, 가족 12.0% 등이 뒤를 이었다. 고민이 없다는 응답은 22.8%였다.
가족을 고민거리로 꼽은 응답자 중에서는 38.3%가 우울하다고 답했다.
고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한다'는 응답은 28.0%였다. 학교 선생님을 의논 상대로 꼽은 비율은 0.9%에 그쳤다.
중·고등학생 응답자 중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학원·과외·온라인 강의를 수강한다는 비율은 65.0%였다.
그러나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8.5%, 독서를 거의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0.7%였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청소년의 마음 건강을 교육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전문 상담 인력을 늘리고, 교사가 학생 곁에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적 향상과 선발 중심 정책이 아니라 입시 경쟁을 완화하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학생생활규정 제·개정에 학생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도록 보장하고, 청소년의 쉼과 여가를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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