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29일 개막

2026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손제이(왼쪽)와 유민혁.
[이영호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최선을 다해 배우면서 치도록 하겠습니다."(손제이), "다 똑같은 아마추어 선수인 만큼 그중에 '짱'이 되겠습니다."(유민혁)
대한골프협회(KGA) 아마추어 남자 국가대표 손제이(동래고부설방송통신고 1학년)와 유민혁(서강고 3학년)이 2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테 아라이 링크스 사우스 코스(파71)에서 개막하는 2026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서 우승해 '꿈의 무대'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009년 시작해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아시아태평양골프연맹(APGC), 마스터스 토너먼트,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의 가장 '탐나는 열매'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이다. 준우승 선수는 디오픈 예선 출전 자격을 얻는 등 아마추어 선수들에겐 '메이저 무대'를 경험할 수 있는 도전의 무대다.
이 때문에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하는 손제이와 유민혁은 입을 맞춰 "오거스타에 서는 게 꿈"이라고 출사표를 올렸다.
손제이와 유민혁은 올해 KGA 남자 골프랭킹에서 나란히 1∼2위를 내달리는 아마추어 강자다.

손제이의 연습 라운드 2번홀 티샷
[AAC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우리금융그룹 후원을 받는 손제이는 올해 '우승'을 몰고 다녔다.
4월 임실N치즈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을 시작으로 6월 스리랑카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주니어챔피언십, 8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 9월 허정구배 제72회 한국아마추어선수권까지 4차례 정상에 올랐다.
손제이는 "이 대회에는 처음 출전이어서 긴장이 된다"라며 "그래도 설레는 마음으로 배우면서 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좋은 성적의 비결을 묻자 "대회 때마다 제가 생각한 대로 운 좋게 흘러갔다. 최대한 열심히 치려고 노력하는데, 그런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우승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손제이는 특히 "퍼트가 확실히 좋아졌다. 집게 그립으로 바꾼 게 좋은 효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유민혁의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9월에 치른 드림파크배 아마추어선수권 정상에 오른 유민혁은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전국체전(국내부), 신한동해 남자아마추어선수권, 박카스배 SBS골프 전국시도학생팀선수권 등 4차례 준우승을 맛봤다.
그는 특히 8월에 치러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에선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최찬에 1타 차 뒤지며 준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유민혁의 연습 라운드 2번홀 티샷
[이영호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올해 고3인 유민혁은 프로 전향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유민혁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하고 있다.
유민혁은 "작년 성적보다 올해가 더 만족스럽다"라며 "지난해보다 정신력이 더 좋아졌다. '오늘 망쳐도 미래가 있으니 후회하지 않고 치겠다'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섰고, 그래서 성적도 괜찮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국내 랭킹 1∼2위를 다투는 실력자인 만큼 손제이와 유민혁은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을 앞두고 나란히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손제이는 "마스터스에 나가는 게 저의 목표"라며 "아마추어 선수 때 마스터스 출전 기회는 이번 대회밖에 없다. 우승만 바라보고 열심히 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민혁도 "TV로만 봤던 오거스타 코스를 너무 가보고 싶다"라며 "다 똑같은 아마추어 선수인 만큼 그중에 '짱'이 되겠다"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horn90@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