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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美·우크라와 3자 종전협상 재개 동의…9개월만에 열리나
입력 2026.10.22 01:57수정 2026.10.22 01:57조회수 0댓글0

UAE 아부다비 개최 가능성…젤렌스키 "조속 개최 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중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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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러시아가 내달께 러시아·미국·우크라이나의 3자 종전 협상을 재개하는 데 동의했다.

실제 협상이 성사되면 지난 2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3국 간 종전 논의가 재개되는 것이다.

21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약 3시간 동안 스티브 윗코프 미 대통령 특사를 접견하고 종전 협상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1월 10일 이후 미·러·우크라이나의 3자 협상을 재개하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정책보좌관이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어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 24와의 인터뷰에서 3자 협상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협상이 "분쟁 종식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위한 안보 체제를 구축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러시아가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요구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날 미국·우크라이나와 노르웨이 등 유럽 정상들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논의한 종전 방안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해결한다는 맥락에서 실질적인 가치가 있는 내용이 거의 없었다"고 일축했다.

앞서 윗코프 특사는 오슬로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제안한 새로운 종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미국 측 관계자는 이를 두고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가 이러한 논의에 선을 그으면서 향후 협상은 여전히 난항일 것으로 예상된다.

CNN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체의 양도와 우크라이나군 규모 축소,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등 기존 요구에서 물러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음성 메시지에서 신속한 협상 재개를 추진하는 미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자 협상의) 의제는 분명하다.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앞당기며, 내가 이해하기로는 정상급 회담을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에 이어 재차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의 3자 정상회담을 요구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참석하는 3자 정상회담을 원하지만, 실제 협상 과정에는 "유럽 국가들도 함께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러시아·중국의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어떤 형식, 어떤 주제로든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항상 말해왔다"며 "우리 없이 우리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는 말아달라"고 말했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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