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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서로 다른 세계가 교차할 때…'경계에서 자란다'
입력 2026.10.16 04:33수정 2026.10.16 04:33조회수 0댓글0

사랑받으려 애쓰는 아이에 대한 이해…'착한 아이는 사실 상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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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 경계에서 자란다 = 이길보라 지음.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인 저자가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 즉 농인 부모의 자녀로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임신, 출산, 육아를 경험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몇 년 전 일본인 파트너와 결혼한 뒤 후쿠오카로 이주한 그는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을 때 내면적 갈등,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우려와 마주하게 된다.

그것은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면 낳을 것인지 말 것인지, 어떤 장애아이가 태어나더라도 그 삶을 수용할 수 있을지, 또 아이를 어떤 환경에서 키울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다.

저자는 책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뿐 아니라 일하는 엄마, 일본 사회의 외국인으로서 경험한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사회가 중심에 두는 여러 가치에 관해 물음을 던진다.

"나에게, 우리에게 경계는 가장자리가 아니다. 서로 다른 세계가 교차하고 만나며 확장되는 장소이다."

문학동네. 3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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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아이는 사실 상처받고 있다 = 매기 닉 지음. 안솔비 옮김.

'말썽 한번 피우지 않고 어른스러운 착한 아이'. 아이들에게 하는 이런 말은 칭찬처럼 들리지만, 트라우마 치료사이자 부모 교육 전문가인 저자는 그 착함은 성격이 아니라 생존 방식일 수 있다고 말한다.

부모가 두려워서 혹은 사랑을 잃지 않기 위해 부모의 감정에 맞춰서 행동하는 쪽을 택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특히 그렇게 자란 아이는 어른이 돼서도 같은 방식으로 산다고 지적한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깊은 갈망 속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채 다른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은 말썽을 부리며 스트레스를 털어 내고 부모 곁에서 안전한지를 시험한다며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착하다는 칭찬이 아니라 실수해도 부모의 사랑은 계속된다는 확신이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착한 아이가 보내는 경고 신호와 부모가 바꿔야 할 태도,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반드시 채워져야 할 핵심 욕구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겼다.

페이지2. 400쪽.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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