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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디지털 유해 누가 관리하나…'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입력 2026.10.16 04:23수정 2026.10.16 04:23조회수 0댓글0

불확실한 미래를 바꾸는 낙관의 힘…'희망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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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 죽어도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 = 칼 외만 지음. 이영아 옮김.

디지털 세계의 정치·윤리적 문제를 연구해온 스웨덴 학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한 디지털 공간에 남겨진 고인의 데이터, 이른바 '디지털 유해'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관해 이야기한다.

물리적 공간에서는 장례를 통해 고인과 작별하지만, 디지털 세계에서는 죽은 자와 산 자가 함께 존재한다.

이제 인류는 디지털 세상 속 망자들을 다룰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디지털 자료를 모두 보관할 수 없다면, 어떤 기준으로 삭제할 데이터를 선별할지 정해야 한다. 방대한 디지털 기록을 누가 통제할 것인지도 중요하다.

저자는 누가 무엇을 보존하고 무엇을 삭제할지 결정하는 일은 미래 세대가 어떤 과거를 기억하게 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또 거대 기술기업들이 독점하는 디지털 유해가 누구의 소유인지 묻는다.

책은 이미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디지털 사후세계'의 현황과 함께 기업들이 망자의 데이터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도 살펴본다.

현암사. 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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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 지능 = 수밋 폴초우드리 지음. 김하현 옮김.

천체물리학자 출신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인간이 가진 낙관주의의 기원과 작동 방식을 추적하며 그 힘을 보여준다.

저자는 심리학과 진화론, 철학과 역사를 넘나들며 낙관주의가 언제 힘이 되고, 언제 함정이 되는지 탐구한다.

책은 낙관주의를 근거 없는 자신감이나 무한 긍정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움직이도록 이끄는 인간의 능력으로 재조명한다.

낙관주의는 결과를 보장하지 않지만, 결과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게 만든다. 우유 통에 빠진 개구리 이야기가 한 사례다. 한 마리는 포기하고 익사하지만, 다른 한 마리는 발길질을 계속해 우유를 버터로 만든 뒤 그 덩어리를 딛고 뛰어오른다.

저자는 맹목적 낙관에는 선을 긋는다.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과 희망을 가지고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다른 결과를 낳는다는 것이다. 그는 냉철한 판단을 유지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합리적 낙관주의'를 제안한다.

위즈덤하우스. 372쪽.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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