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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봉우리 아래 쌓인 역사…월출산·강화 전등사 일대, 명승 지정
입력 2026.10.16 04:19수정 2026.10.16 04:19조회수 0댓글0

병풍 바위 두른 '달 뜨는 산'…전등사 일원, 자연경관·역사문화 어우러져


월출산 기암괴석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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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려한 자연 경관 속에 역사와 문화를 품은 전남광주 월출산, 인천 강화의 정족산 일대가 국가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월출산 일원'과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을 각각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월출산은 너른 들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장관을 이루며 예부터 '호남의 금강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월출산 천황봉의 경우, 통일신라 시기부터 나라의 제사를 지냈던 곳으로 산악신앙과 국가 의례의 전통이 이어진 영산으로도 꼽혔다.

국보 '영암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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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말 승려이자 풍수의 대가로 잘 알려진 도선국사(827∼898)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도갑사, 무위사 등이 있으며 중턱에는 국보 마애여래좌상이 남아있다.

평야에서 급격히 솟아오른 독립 화강암 산괴(山塊·산줄기에서 따로 떨어져 있는 산의 덩어리)로, 화강암 풍화 지형이 다양해 지질·생태학적으로도 가치가 크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오랜 시간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한 명산이자 뛰어난 아름다움까지 함께 갖춘 유산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강화 정족산 전등사 일원' 일원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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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명승으로 지정된 강화 전등사 일원은 '세 발 달린 솥을 엎어놓은' 형상의 강화 정족산을 따라 예부터 자연 경관과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단군의 세 아들이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삼랑성이 자리하며 전등사와 조선시대 사고(史庫·국가의 중요한 서적을 보관하던 곳) 등이 들어섰다.

특히 삼랑성과 전등사를 잇는 옛길은 사찰 참배와 유람, 지역 주민의 생활을 연결하던 통로로 활용돼 역사적 가치도 크다고 국가유산청은 전했다.

삼랑성에서 바라본 경관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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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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