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규 반하는 자금 모금'·'선거버스' 논란에 '면담기록 미작성' 해명도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내각이 주요 각료들의 의원회관 내 불법 정치자금 행사와 부적절 발언, 행정 문서 은폐 의혹 등이 이어지며 어수선한 모습이다.
야당은 일부 각료에 대한 문책결의안 제출을 언급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어 정국도 급랭하는 모양새다.
13일 NHK 등에 따르면 야나 가즈오 농림수산상은 지난달 17일 입각 이전 자신을 지지하지 않은 지자체에 대해 "도로 예산을 감액했다"고 했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그는 이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그런 요구를 한 적 없다"면서도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부적절했음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야나 가즈오 농림상(가운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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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야나 농림수산상이 국회의원 선거 운동 과정에서 지지자들에게 무료로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등 불법 기부 혐의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는 "고령자 이동을 위한 인도적 차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자신의 스캔들 해명과 국회 대응에 농림수산성 공무원들을 전담 배치해 행정력을 사유화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등 의혹은 되레 확산하는 분위기다.
이바야시 다쓰노리 국토교통상도 야나 농림수산상과 국토교통성과의 도로 관련 협의 내용을 담은 문서가 없다고 밝히면서 그를 조직적으로 비호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이날 각의(국무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야나 농림수산상의 도로 예산 관련 외압 여부를 설명하며 "행정문서 관리 가이드라인 상 야나 농림수산상과 국토교통성 측이 나눈 내용은 메모할 필요가 없는 사안이라 기록 자체가 없다"라고 말했다.

세키 요시히로 일본 문부과학상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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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세키 요시히로 문부과학상은 의원회관 내 불법 정치자금 모금 행사 개최 논란으로 사과했다.
그가 중의원 내규상 엄격히 금지된 의원회관 내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장관 취임 전인 2020년과 2024년에 개최한 사실이 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의 보도로 드러났다.
세키 문부과학상은 이날 각의 뒤 기자들과 만나 "금지 사항이 아닌 줄 알았다. 공부가 부족했다"고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야권은 야나 농림수산상에 대한 문책결의안 제출을 거론하는 등 대여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민민주당과 입헌민주당은 야나 농림수산상의 설명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해명"이라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상황에 따라 문책결의안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공명당 니시다 마코토 간사장도 "다른 야당들과 잘 협의해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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