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크가 제작한 이퀄어스 세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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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아프리카 보건·교육·아동·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NGO)와 국제협력 단체에 유엔 총회가 권고한 '이퀄어스(Equal Earth) 도법' 세계지도를 사용할 것을 촉구하는 캠페인(#CorrectTheMap)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엔 총회에서 이달 활용을 권고한 이퀄어스 도법은 고위도 지역을 실제보다 크게 나타내는 메르카토르 도법의 한계를 보완한 지도다. 메르카토르 도법에서 작게 표현되는 아프리카를 비롯한 각 대륙과 나라의 실제 면적을 비교적 제대로 반영한다
반크는 비정부기구 등에 홈페이지와 보고서, 교육자료, 홍보 콘텐츠 등에 사용하는 세계지도를 점검하고 이퀄어스를 비롯한 등적도법 사용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또 새롭게 제작하거나 개편하는 홈페이지와 자료 등에서 사용하는 세계지도부터 지도 투영법을 점검하고, 해당 지도가 각 대륙의 상대적 면적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하는지도 함께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
이 캠페인을 기획한 황인선 반크 청년연구원은 "아프리카의 변화와 가능성을 알리는 단체들의 자료에서도 아프리카가 실제보다 상대적으로 작게 보이는 세계지도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아프리카를 위한 활동을 소개하는 지도라면 그 안에서 아프리카가 어떤 크기로 표현되고 있는지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유엔총회에서도 등적도법 활용을 장려한 만큼 NGO와 국제협력 단체들이 이퀄어스 지도 사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아프리카의 실제 규모를 보다 균형 있게 보여주는 지도 사용이 확산한다면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인식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아프리카 활동 단체들이 이런 변화에 먼저 동참한다면, 그 자체로 아프리카를 존중하고 동등한 세계의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크는 국내외 NGO와 국제협력 단체에 이퀄어스 지도 사용을 제안하는 온라인 청원과 디지털 캠페인을 전개하고, 시민들에게도 메르카토르 도법의 면적 왜곡과 등적도법의 필요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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