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지도부, 엘사예드 지원전 시동…미시간 의석 지키기 총력전
민주사회주의-당 주류 간극 좁히기·지지층 결집 '과제'로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후보 압둘 엘사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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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의 민주사회주의 후보들이 예비선거에서 약진하면서 당내 분열상과 노선 투쟁이 수면 위로 부상하자 이들과 당 주류 간 화합이 민주당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민주사회주의자 압둘 엘사예드 후보와 통화하며 당내 화합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사예드 후보는 9일(현지시간) NBC 방송 '밋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밝히고 "그 대화는 정말 즐거웠으며 그의 조언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했다"며 "매우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을 지우고, 상원을 탈환하며, 우리에게 필요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미시간이 수행할 중대한 역할을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 유세에 함께할지에 대해 확답하지 않은 채 "우리가 함께 선거 운동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승리하는 방법을 잘 아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008, 2012년 대선 모두 미시간주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 측도 엘사예드 후보와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엘사예드 후보 측은 이번 통화에서 두 사람이 11월 본선을 앞두고 당내 단합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엘사예드 후보의 예비경선 경쟁자였던 헤일리 스티븐스 전 연방 하원의원과도 지난 7일 통화를 갖고 당내 화합에 대해 논의했다고 해당 대화를 아는 관계자가 NYT에 전했다.
엘사예드 후보는 지난 4일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스티븐스를 상대로 1%포인트 격차의 신승을 거뒀다.
워싱턴포스트(WP)는 스티븐스를 주로 지지했던 흑인, 고령층, 교외 유권자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엘사예드가 해결할 과제가 여전히 많다고 짚었다.
민주당 지도부도 치열했던 예비경선 과정에서 나타난 분열상을 수습하고 11월 본선 승리에 힘을 모으는 모습이다.
은퇴하는 게리 피터스(민주·미시간) 상원의원이 남긴 의석을 지켜내는 것이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탈환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이다.
예비선거 과정에서 스티븐스를 지지했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엘사예드와 11월 본선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원 민주당 선거운동 본부는 이미 엘사예드의 출마를 지지하는 광고를 방영하고 있으며,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은 예비선거가 치러진 다음 날 엘사예드를 대신해 후원금 모금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WP는 전했다.
경쟁자였던 스티븐스 역시 신속하게 엘사예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민주사회주의 진영과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인 당 주류 간 간극을 좁히는 문제는 미시간에 국한되지 않은 전체 민주당의 과제로 꼽힌다.
공화당과 상·하원 주도권을 놓고 접전을 벌이는 민주당으로서는 11월 본선까지 당내 이념적 차이를 봉합하고 예비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지지층을 얼마나 빠르게 결집하느냐가 중간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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