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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전' 배경 된 호남 제일 누각…'남원 광한루' 국보 됐다
입력 2026.07.01 03:20수정 2026.07.01 03:20조회수 0댓글0

400년 역사 깃든 건축유산, 63년 만에 승격…명승 '광한루원'과 어우러져


국보 지정된 '남원 광한루'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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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조선시대 판소리와 소설 '춘향전'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전북 남원 광한루가 국보가 됐다.

국가유산청은 '남원 광한루'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63년 만의 국보 승격이다.

광한루는 조선 후기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누각 건물로,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으로 '호남제일루'(湖南第一樓)로 불렸다.

본루와 익루(요선각), 월랑으로 구성돼 있다.

국보 지정된 '남원 광한루'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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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건물에 해당하는 본루는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에 팔작지붕 형태이며 실내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 3개의 보를 중첩한 점이 특징이다.

광한루는 조선 초기 명재상으로 이름난 황희(1363∼1452)가 과거 남원에 유배됐을 당시 세운 '광통루'(廣通褸)가 기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건물 주변의 호수와 봉래·방장·영주 등 3개의 섬, 오작교는 전라도 관찰사를 지낸 정철(1536∼1593), 남원부사 장의국(생몰년 미상) 등이 주도해 축조했다.

광한루는 약 400년 역사를 품은 공간으로 가치가 크다.

'광한루' 현판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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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에 따르면 1597년 정유재란 당시 건물이 소실됐으나, 1626년 지금과 같은 규모로 중건했고 이후 여러 차례 수리와 보수 공사를 거쳤다.

공사 내용을 기록한 상량문(上樑文) 등 관련 기록도 명확하게 남아있다.

광한루는 선비와 관리들이 시를 짓고 논하거나 교류하던 장소로도 쓰였는데, '춘향전'에서 춘향과 이몽룡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깃든 무대이기도 하다.

국가유산청은 "건축사적 가치뿐 아니라 명승으로 지정된 '광한루원'과 어우러져 빼어난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호남제일루' 현판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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