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안규백 국방장관과 회담…블랙이글스 부대 방문·청년세대와 대화

의장대 사열하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
(서울=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30일 일본 해상자위대 요코스카총감부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함께 의장대 사열하고 있다. 2026.1.30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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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김철선 기자 = 최근 한일 국방 교류협력이 진전되는 가운데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27∼28일 한국을 방문한다.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이 28일 오전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25일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복원 궤도를 탄 한일 국방교류협력을 더욱 진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달 30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 양자회담 이후 약 한 달 만이며, 지난 1월 안 장관의 방일 답방 성격도 있다.
국방부는 고이즈미 방위상의 이번 방한이 양국 국방장관 간 셔틀 국방외교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일 당국은 국방교류 재개의 상징적 사안으로 논의해 오던 9년 만의 수색·구조훈련(SAREX)을 이달 7일 진행했다. 다음 단계로 어떤 협력방안을 모색할지, 특히 안보협력 진전 관련 논의가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일본은 한국에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한국은 과거사에 따른 일본과의 군수협력 민감성 등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왔다.
ACSA 문제에서 당장 진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일본은 우회책을 통한 방위협력 강화를 꾀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일본 언론은 한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1월 일본 항공 자위대로부터 급유 지원을 받은 것을 계기로 양국 방위 당국이 지원 정례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27일 블랙이글스 부대가 있는 공군 원주기지를 함께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관련 논의가 있을지 관심이다.
국제 안보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일이 인공지능(AI) 등 첨단 과학기술을 고리로 새로운 협력을 모색할 여지도 있다.
특히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은 회담 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국방연구원(KIDA)에서 양국 청년세대를 만나 함께 안보대화를 하는 일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IDA가 있는 동대문구는 안 장관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안 장관이 지난 1월 방일했을 당시에도 고이즈미 방위상이 자신의 지역구인 요코스카시로 초청했었다.
당시 두 장관은 친교 일정으로 탁구시합을 하며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이번 방한 때도 친선 탁구경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방한 중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도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방위상이 양자회담을 위해 한국을 찾는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지난해 9월 나카타니 겐 당시 일본 방위상이 한국을 찾아 안 장관과 회담한 적이 있지만, '2025 서울안보대화' 참석을 계기로 이뤄진 방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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