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만3천622명…전년 대비 21.5%↑, 초·중학생 증가세 압도

학교급별 이주배경학생 수
[교육부 교육기본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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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내 이주배경 고등학생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서며 5년 사이 2.7배로 급증했다.
10일 교육부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이주배경 고등학생은 3만3천622명으로 전년(2만7천673명) 대비 21.5%(5천949명) 증가했다.
이는 2020년(1만2천478명)과 비교하면 5년 만에 2.7배로 급증한 수치다.
이주배경 고등학생 수는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증가 폭이 두드러져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30.6%가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1.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이주배경 초등학생은 전년 대비 0.7% 감소한 11만6천601명, 중학생은 6.8% 증가한 5만1천172명으로 집계돼 고등학생 증가율(21.5%)이 초·중학생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이주배경 아동 1세대가 성장기에 접어든 데다, 외국인 가정 자녀와 중도입국 청소년 유입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거 초등학생 중심이었던 이주배경학생 분포가 점차 중·고등학생 비중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이들의 학교 적응과 학업 지속 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3학년도 이주배경 고등학생 학업중단율은 2.22%로 처음으로 2%를 돌파했으며, 사유로는 학교 부적응이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한국어 교육·학교 적응 중심의 정책에서 나아가, 진학·취업·진로 설계를 포괄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평등가족부가 지난해 공개한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서도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학습지원(2.95점)과 진로상담·교육(2.82점)에 대한 서비스 요구(5점 만점)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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