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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의식 잃은 70대 노인 구한 의정부 공무원들
입력 2026.06.10 01:51수정 2026.06.10 01:51조회수 0댓글0

중랑천 현장 점검 중 발견해 신속한 조치로 익수 사고 막아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청 공무원 3명이 현장 점검 중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70대 노인을 구했다.

10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신민수 과장을 비롯한 생태하천과 직원 3명은 지난 9일 오후 친수공간 조성 사업과 관련해 현장을 점검하고자 녹양동 중랑천 일대를 순찰하던 중 건너편에서 A(79)씨가 물에 빠진 장면을 목격했다.

(의정부=연합뉴스) 경기 의정부시청 공무원들이 지난 9일 오후 녹양동 중랑천에서 물에 빠져 의식을 잃은 70대 노인을 구조하고 있다. 2026.6.10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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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를 건너려던 A씨는 바람에 날려 물에 떨어진 모자를 주우려다 하천으로 고꾸라졌다.

물 깊이가 20∼30㎝에 불과하지만, A씨는 머리부터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어 스스로 일어나지 못했다.

얼굴이 물속에 잠겨 위급하다고 판단한 신 과장 등은 약 20m 떨어진 A씨에게 달려갔다. 조금만 지체됐어도 질식 등 익수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재빨리 A씨를 일으켜 세워 인근 계단으로 옮긴 뒤 의식과 호흡을 확인했다.

기도를 확보해 물을 토하게 하는 등 응급조치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그 사이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119 구급대 도착 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며 A씨는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 안정을 취한 뒤 퇴원했다.

신 과장은 "현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위기에 처한 시민을 발견해 천만다행"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은 공직자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여름철 하천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도심 하천 내 징검다리와 취약 지점에 대한 안전 점검과 구조장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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