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매개 감염병도 주의…귀국시 의심 증상 검역관에게 알려야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질병관리청은 11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해당 지역 주요 감염병인 홍역과 모기 매개 감염병,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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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열린다. 대한민국(A조) 경기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 지역에서 진행된다.
멕시코에서는 올해 홍역 신고사례가 총 2만6천87명에 이르는 등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대표팀 경기가 예정된 할리스코주(州)는 멕시코 내에서도 홍역 발생 수준이 가장 높다.
질병청은 월드컵 개최지를 방문할 국민에게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접종 이력이 불확실한 경우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권고했다.
멕시코는 A형간염 풍토 지역으로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한 감염 위험이 있어 A형간염 백신 접종도 함께 당부했다.
아울러 멕시코 과달라하라 지역은 6월부터 우기가 시작되고 강수량과 습도가 높아 모기가 활동하기 유리한 환경이므로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치쿤구니야열, 웨스트나일열,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감염병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질병청은 경기 응원 등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모기기피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팔 상의와 긴바지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서 다수의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환자가 연중 보고되고 있으므로 안전하지 않은 물, 노점 음식이나 덜 익힌 음식 섭취를 피하고, 충분히 익힌 음식과 끓인 물 또는 생수를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질병청은 또한 최근 크루즈선의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안데스바이러스 감염)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이 질병이 유행하는 아르헨티나, 칠레 등 인근 국가를 여행할 경우 설치류 노출이 가능한 장소의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국할 때 기침, 발열,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국 후 수일 이내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 이력을 알려야 한다.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서도 감염병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감염병 발생 동향을 점검하고 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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