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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중동 긴장 재고조 속 하락…숨고르기 장세(종합)
입력 2026.06.04 12:42수정 2026.06.04 12:42조회수 0댓글0

1~2%대 하락…유가·금리·환율 상승 속 외국인 19일째 '팔자'
삼성전자·하이닉스 하락…'젠슨 황 효과' LG그룹·현대차·네이버도 내려
코스닥은 2%대 상승


외국인 주식시장 순유출 (PG)

[박은주 제작] 일러스트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4일 중동 긴장이 재고조된 가운데 장 초반 1~2%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19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 내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60.91포인트(1.83%) 내린 8,640.5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67포인트(2.02%) 내린 8,623.82로 출발했다.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직전 거래일(2일) 지수는 장중 사상 처음 8,900선을 넘어선 뒤 8,800대에서 장을 마친 바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6원 급등한 1,5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이 장중 1,530원을 넘은 것은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1조8천509억원 순매도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이날까지 19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10번째로 긴 순매도세이자, 2020년 3월 5일∼4월 16일(30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6년여만에 최장 기록이다.

다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4천864억원, 3천5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518억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1.2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74%, 0.89% 하락했다.

중동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채권 금리가 상승한 점이 매도세를 자극한 영향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 유조선과 게슘섬 통신탑 피격에 대응해 쿠웨이트의 미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2.4% 오른 배럴당 96.02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03%포인트 오른 4.49%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4.5%선을 웃돌기도 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공개한 5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2천명 증가해 작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한편 기술주의 경우 엔비디아(-3.62%), TSMC(-2.24%) 등이 내린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45%), 인텔(4.43%) 등이 오르면서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정규장 마감 후 브로드컴은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13% 급락했다. 다음 분기 AI 반도체 매출 전망이 높아진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영향이다.

국내 증시도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와 브로드컴의 시간 외 급락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지수를 끌어 내리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조정 속 브로드컴의 시간 외 주가 하락,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원 환율 1,530원대 재진입 부담 등에 장중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직전 거래일 사상 처음 37만원을 넘어선 삼성전자[005930](-2.77%)가 하락해 35만원대로 밀려났으며 SK하이닉스(-3.90%)도 220만원대로 내려섰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402340](-3.34%)도 하락 중이며, 삼성전기[009150](-2.32%), LG에너지솔루션(-1.02%), 두산에너빌리티[034020](-0.20%) 등도 하락 중이다.

이번 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의 방한을 앞두고 협력 기대감에 상승했던 LG전자[066570](-13.12%), 현대차(-4.80%), NAVER[035420](-8.56%) 등도 차익 실현 매물 등에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028260](3.60%), HD현대일렉트릭[267260](1.81%), 미래에셋증권[006800](3.98%) 등은 상승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정보기술(-7.79%), IT서비스(-6.95%), 통신(-5.76%) 등이 내리고 있으며 의료정밀(3.23%), 증권(2.51%), 화학(1.56%) 등은 상승 중이다.

반면 외국인의 매기가 코스닥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42포인트(2.28%) 오른 1,049.45다.

지수는 전장보다 6.88포인트(0.67%) 상승한 1,032.9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9억원, 748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40억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53%), 에코프로(4.08%)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12%), 주성엔지니어링[036930](12.24%), 코오롱티슈진[950160](3.33%) 등이 오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4.33%), HLB(-0.96%), 펩트론[087010](-1.11%) 등은 하락 중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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