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직접 출석 요구했지만 불응…곧 출국 예정
AI 이용 선거범죄 8건 적발…선거 당일 '갑호비상' 발령

사전투표소 방문한 모스 탄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9일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2026.5.29 [공동취재]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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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채린 기자 = 경찰이 '부정선거 음모론자'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한국명 단현명)에 대한 소환 조사를 재차 시도할 전망이다.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중국이 한국의 부정선거에 개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적 소년원에 들어갔다'는 등의 음모론으로 논란을 빚어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일 정례 간담회에서 방한 중인 탄 교수에 대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지난달 28일 탄 교수가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을 당시 경찰이 직접 공항에서 탄 교수에게 29일 출석을 요구했지만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탄 교수는 경찰에 불출석 사유서와 함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박 청장은 피의자인 탄 교수의 출국 정지(외국인에 대한 출국 금지)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방선거 직후 다시 출국 예정인 탄 교수에게 재차 소환 통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로 이 대통령의 명예훼손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그동안 미국에 체류해 조사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정선거를 감시·검증하겠다며 입국했다.
박 청장은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322건의 선거범죄가 접수돼 304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속은 3명으로, 선거사무원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다.
박 청장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선거범죄가 8건 발생했으나 우려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선거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할 방침이다.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은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박 청장은 "투표함과 개표소 경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선거가 끝나더라도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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