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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슈에 돌아온 따오기…'노토 재건' 상징으로 화제
입력 2026.06.01 02:09수정 2026.06.01 02:09조회수 0댓글0

56년 만에 본토 야생 방사…"본토에 무사히 둥지 틀길"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특별천연기념물인 따오기가 56년 만에 본섬인 혼슈 하늘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방사는 2024년 1월 규모 7.6의 강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았던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주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재건의 상징이 되며 주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이시카와현 하쿠이시에서 열린 방사식에서는 101세의 고령인 따오기 보호 활동가 무라모토 요시오씨가 직접 방사 상자를 열어 따오기 8마리를 하늘로 날려 보냈다.

일본 노토반도서 방사된 따오기

(이시카와=교도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일본 이시키와현 하쿠이시 노토반도에서 방사된 따오기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2026.6.1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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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일상적으로 보던 따오기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평생을 바쳐온 그는 힘차게 날아오르는 새들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무라모토 씨는 1950년대에 목까지 차오르는 저수지에 들어가 따오기를 촬영하며 보호를 호소했고, 이후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따오기 보호를 위한 중일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시카와현은 1970년 혼슈의 마지막 야생 따오기인 '노리'가 보호 차원에서 포획되면서 본토 야생 따오기가 전멸했던 아픔이 서린 곳이다.

일본 고유종은 2003년 멸종됐으나 중국에서 기증받은 따오기의 인공 번식에 성공해 개체 수를 늘려왔다.

그동안은 섬 지역인 니가타현 사도섬에서만 방사해 왔으며, 혼슈 본토 방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노토반도서 방사된 따오기

(이시카와=교도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일본 이시키와현 하쿠이시 노토반도에서 방사된 따오기가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2026.6.1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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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방사는 2024년 대지진 이후 2년 넘게 복구에 전념하고 있는 노토 지역 주민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주민들은 따오기의 귀환을 노토반도 부흥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며 환호했다.

시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에서도 끝까지 따오기를 배웅한 무라모토씨는 "새들이 어떤 마음으로 노토의 공기를 마시며 날아갔을까"라며 "내년 봄에 따오기가 무사히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는 모습까지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섬의 약 500마리를 포함해 야생 따오기를 1천 마리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내년 6월 시마네현에서도 방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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