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2만명 줄고, 졸업생 7천명 늘어…"지역의사제 도입에 상위권 재수생 증가"
사탐 접수율 67%, 역대 최고치…"탐구영역 점수 예측 더 어려워져"

지난해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부산의 한 여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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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다음 달 4일 시행되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졸업생 수가 9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7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지역의사 선발 전형이 시행됨에 따라 상위권 재수생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19일 치러지는 본수능에는 반수생이 최대 10만명까지 추가 유입될 것으로 보여 어느 때보다 수능 난이도 예측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동시에 치르는 첫 시험이다. 11월 실시되는 본수능과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모두 같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4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 지원자가 48만8천343명으로, 작년(50만3천572명)보다 1만5천229명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재학생은 39만1천412명(80.2%)으로 작년보다 2만2천273명 줄어든 반면 졸업생 등(졸업생+검정고시생)은 9만6천931명(19.8%)으로 작년보다 7천44명 늘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평가원이 접수인원 통계치를 공개한 2011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 졸업생 수가 9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졸업생 접수자 비율(19.8%) 또한 2011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종로학원은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상위권 재수생이 증가한 데다 2028학년도부터는 내신·수능 체제가 완전히 개편돼 재수생으로선 2027학년도를 마지막 기회로 인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수생은 6월, 9월 모의평가가 아닌 본수능 때 대거 유입되는 특징을 고려하면 올해 본수능 때 반수생 추가 합류 규모는 10만명대까지 육박할 수 있다"며 "그만큼 본수능의 적정 난도를 맞추기가 대단히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6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시작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재수생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행일인 4일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고사실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25.6.4 [공동취재] hwayoung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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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이 공개한 영역별 지원자 수에 따르면 올해 '사탐런'은 더욱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탐런이란 자연계열 학생이 과학탐구 대신 비교적 학습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사탐 접수율은 66.9%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작년(59.7%)보다 무려 7.2%포인트(p) 증가한 수치다. 반면 과탐 접수율은 33.1%에 불과했다.
종로학원은 "사탐런이 지난해보다도 크게 나타나는 상황이라 탐구과목 점수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며 "과탐을 준비하는 학생으로선 상당한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문제는 사탐런이 6월 모의평가 이후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천12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동시 실시된다.
시험은 1교시 국어(오전 8시 40분∼오전 10시), 2교시 수학(오전 10시 30분∼낮 12시 10분), 3교시 영어(오후 1시 10분∼2시 20분), 4교시 한국사 및 사회·과학·직업탐구(오후 2시 50분∼4시 37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오후 5시 5분∼5시 45분) 순으로 치러진다.
국어와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다. 영역별 선택 과목은 수험생 본인이 고른 1개 과목에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를 선택할 수 있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 신청은 시험 당일부터 사흘 뒤인 7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이의 심사를 거쳐 최종 정답은 6월 16일 오후 5시에 확정·발표하며, 성적은 7월 1일 통지된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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