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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어버이날 순직 공무원 부모에 카네이션 달아주며 눈물(종합)
입력 2026.05.08 04:14수정 2026.05.08 04:14조회수 2댓글0

金여사와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 자리…첫 현직 대통령 부부 참석
카네이션 달아준 뒤 울먹이며 축사…행사장 '눈물 바다' 되기도


눈물 닦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 후 눈물을 닦고 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순직 경찰관, 소방관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2026.5.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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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8일 열린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순직 공무원 부모 가슴에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주며 눈물을 보였다.

어버이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V 등으로 생중계된 이날 기념식은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어버이 그 사랑의 날개로 우리라는 꽃을 피웠습니다'라는 주제 아래 열렸다.

기념식에는 화재 등의 사고 수습·구조 과정에서 순직한 소방·경찰 공무원 부모 및 효행 실천 유공자, 독거노인 등 230여명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이 가운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다 순직한 소방·경찰 공무원 부모 11명의 가슴에 위로와 감사, 존경의 뜻을 담은 빨간색 카네이션을 직접 달아줬다.

경북 문경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 전북 김제 주택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 제주 창고 화재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 가양대교 투신자 수색 중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의 부모 및 강원 강릉 화재로 순직한 고 이호현 소방교의 부친 등이 대상이었다.

이 대통령은 꽃을 달아주며 부모들의 손을 꼭 잡아줬고, 김 여사는 눈물을 글썽이면서 한 순직 공무원의 어머니와 포옹했다.

카네이션 달아드리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순직 소방관, 경찰관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 2026.5.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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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축사에 나선 이 대통령은 "카네이션을 전달하다 보니 저도 갑자기 눈물이 났다"며 "마음이 아프시겠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한 뒤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다 순직 공무원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준 것을 언급하던 대목에서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어버이날, 만나지 못할 가족을 그리워하며 아파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고 말한 뒤 말을 잇지 못했고 참석자들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어렵게 말을 다시 시작한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우리 곁을 떠난 순직 공무원들의 부모님들께서 함께하고 계시다"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축사를 이어갔다..

이어 "사랑하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그 슬픔 앞에서 그 어떤 말로도 위로를 다 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가장 위험한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했을 그 젊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무겁게 기억하겠다"며 흐느끼는 듯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자식 된 도리와 책임을 다하고 끝까지 곁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유가족 여러분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눈물 닦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축사 후 눈물을 닦고 있다. 이 대통령은 축사에 앞서 순직 경찰관, 소방관 부모님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2026.5.8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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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순직 공무원 부모 등의 참석자들도 눈물을 짓는 등 행사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축사를 마친 이 대통령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았고, 김 여사와 참석자들에게 눈물지은 채 인사한 뒤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행사에선 효행 실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진영 사회수석,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장 및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이 기념식에 자리했다.

축사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해를 살 것 같아서"라면서 "복지부에서 각 당 대표들 다 초청했죠. 설마 우리 정청래 대표만 모신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어 "예민한 시기라 이상한 오해를 할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바쁘셔서 못 오셨다고 한다"며 "이런 것도 다 나중에 문제가 돼서"라고 언급했다.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이날 행사에 정당 대표 중 유일하게 정 대표가 참석한 것을 두고 의도치 않은 해석이 나올 수 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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