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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韓 여행수입 역대 최대…BTS 효과에 환율·계절 요인 겹쳐
입력 2026.05.08 02:29수정 2026.05.08 02:29조회수 2댓글0

여행수지 11년 4개월 만에 흑자…입국자 200만명 첫 돌파
한은 "개선 흐름 이어질 듯"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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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올해 3월 우리나라 여행수입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철 국내 여행 성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세계적으로 이목이 쏠린 BTS 광화문 공연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 고환율로 출국자가 줄고 입국자가 늘어난 영향도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3월 여행수지는 1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11월(+5천만달러) 이후 11년 4개월 만의 흑자 전환이었다.

여행수지가 간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은 여행수입이 늘고 여행지급이 줄어든 결과다.

3월 여행수입은 26억9천580만달러로, 전월(16억170만달러)보다 68.3% 뛰었다.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동월 대비로도 60.1% 증가했다.

이 중 일반여행수입이 2월 15억5천590만달러에서 3월 26억4천880만달러 70.2% 증가해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학연수수입은 4천580만달러에서 4천700만달러로 소폭 늘었다.

반면, 3월 여행지급은 25억6천70만달러로, 전월(28억5천800만달러)보다 10% 이상 줄었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3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 입국자 수는 204만6천명으로, 사상 처음 200만명을 넘어섰다. 출국자 수는 229만4천명 수준이었다.

2월과 비교하면 입국자 수(143만1천명)는 42.9% 늘고, 출국자 수(276만9천명)는 17.2% 줄어 격차가 대폭 축소됐다.

통상 3∼5월은 외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한국을 찾는 시기인 데다, 3월 21일 열린 BTS 광화문 공연을 전후해 입국자 수가 더 늘었다는 게 한은 분석이다.

여기에는 고환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전쟁 여파 등으로 3월 하순 1,470원대까지 치솟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국내 여행을 저렴하게 할 수 있고, 우리나라 여행객은 해외여행이 부담스러워진다.

한은 관계자는 "BTS 공연을 관람하러 입국한 외국인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여행수지 흑자 전환에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행수지 흑자가 4월 이후로도 유지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적자 폭 축소 등의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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