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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료기기업체에 사이버 공격…친이란 해커그룹 소행 자처
입력 2026.03.12 02:01수정 2026.03.12 02:01조회수 1댓글0

세계 곳곳서 데이터 삭제·유출 피해…해킹단체 "이란 초교 공습 보복"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 스트라이커(Stryker)가 친이란 성향 해커 그룹의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시스템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전날 자정 무렵부터 전 세계 스트라이커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업무 수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회사 시스템에 접속한 기기의 자료가 삭제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사측은 직원들에게 회사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다.

스트라이커는 병원에 사용되는 장비를 생산하는 의료기기 생산업체로, 한국을 포함해 세계 61개국이 판매되고 있다.

생산하는 장비는 정형외과용 장비, 수술도구, 응급처치용 장비, 중환자실용 일회용 장비 등 광범위하다.

친이란 해킹 그룹 한달라(handala)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온라인 성명에서 이번 사이버 공격이 미국의 이란 초등학교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하며 "사이버전의 새로운 장"을 예고했다.

한달라는 스트라이커가 이스라엘과 연관된 기업이라는 이유로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스트라이커는 2019년 이스라엘 기업 오소스페이스를 인수했고, 미군과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20만개 이상의 시스템, 서버, 모바일 기기가 초기화되고 50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사이버공격(일러스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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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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