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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첫 연간 적자…"중국 전기차 기술 활용 검토" 보도도
입력 2026.02.27 04:49수정 2026.02.27 04:49조회수 1댓글0

전기차 사업 축소 여파
올해 북미시장 흑자 전망에 주가는↑


스텔란티스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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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지프, 푸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전기차(EV) 사업 축소 여파로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26일(현지시간) 작년 순손실이 223억유로(약 37조7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2024년에는 55억유로(약 9조3천억원)의 순이익을 낸 바 있다.

이번 적자는 스텔란티스가 배터리 합작 등 전기차 사업을 대거 축소하며 254억유로(약 42조9천억원) 규모의 자산 감액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텔란티스 외에도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생산 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잇따라 대규모 자산 감액을 감수하며 전기차 사업을 줄이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지프 모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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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스텔란티스가 파트너사인 중국 립모터의 전기차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립모터와의 합작 법인을 확대하며 배터리 및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 전달 시스템) 고급 기술을 확보해 피아트, 오펠, 푸조 등의 전기차 생산·개발 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획이 성사되면 스텔란티스는 중국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를 유럽에 내놓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내부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이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중국 기술 활용에 따른 데이터 보호 우려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이 중국·러시아와 관련된 기술을 쓴 전기차의 수입을 내년부터 금지키로 한 것도 스텔란티스가 넘어야 할 난관으로 꼽힌다.

리서치 업체 알파밸류의 아드리엔 브레이지 연구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핵심 쟁점은 립모터의 기술력이 스텔란티스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지, 아니면 점진적으로 이들을 대체하게 될 것인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스텔란티스의 안토니오 필로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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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텔란티스가 이날 실적 발표에서 핵심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 올해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는 올랐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램 트럭과 지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인기가 탄탄하고 최근 입고되기 시작한 '헤미 V8' 엔진 탑재 모델과 체로키 후속 제품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스텔란티스 주가는 한국 시간 27일 오전 9시45분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전 거래일 대비 4.24% 오른 상태다.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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