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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결혼식 비용 고공행진…소형 승용차 한 대 값
입력 2026.02.04 12:52수정 2026.02.04 12:52조회수 0댓글0

식대 4만5천원→6만원대…부대비용 합하면 총 2천만∼3천만원 이상
'스드메' 의무 이용 등 약관 개정 필요성도


결혼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원본프리뷰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2022년 같은 예식장에서 결혼했던 지인은 식대가 인당 4만7천원이었다는데 올해는 6만6천원으로 확 뛰었더라고요."

광주의 결혼식 비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3∼4년 평균 식대가 30%가량 상승하고 대관료가 두배 이상 뛴 곳도 있어 예비부부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 포털인 참가격에 따르면 2025년 12월 기준 광주의 결혼 서비스 비용 평균은 1천57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식대가 1천71만원,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비용이 341만원, 대관료가 159만원 등을 차지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평균 2천91만원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인당 평균 식대가 6만원으로 올랐고 올해부터 내년 봄 사이 월별 평균 대관료도 280만∼311만원으로 예상돼 비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비부부들은 최소한의 부대비용만 더하더라도 통계보다 1.5∼2배 더 큰 비용이 든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 결혼을 준비 중인 김모(30)씨는 "성수기이거나 식대가 가장 비싼 곳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낮 결혼식으로 하려다 보니 200명 기준 2천800만원, 250명 기준 3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통계에 포함되는 비용 외에도 본식이나 스튜디오 촬영 도우미(헬퍼), 본식 드레스 피팅, 신랑·신부 본식 메이크업, 혼주 메이크업, 혼주 화촉 점화 안내 및 꽃가루 연출, 본식 사진 구매, 식전 영상 등 추가할 수밖에 없는 항목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광주 지역 주요 예식장들의 대관료는 2022년 비수기 기준 250만∼300만원 안팎인 곳이 많았으나 2025년에는 300만∼450만원이 주를 이뤘고 550만원인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식비도 2022년 4만5천∼5만원이었지만 2023년부터 대부분 5만원 이상으로 올랐고 2025년에는 6만원 이상인 곳이 많아졌다.

성수기로 분류되는 3·4·5·6월에는 더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소비자원 통계 추이 역시 광주의 예식 비용은 1·2월과 7·8월 비수기를 제외하고는 계속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2026년∼2027년 예약을 분석한 결과 내년 5월께는 결혼 서비스 비용 평균이 2천25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결혼을 앞둔 서모(35)씨는 "물가 상승은 어쩔 수 없지만 대관료와 식대가 크게 올랐고 드레스 피팅 등은 꼭 해야 하는 건데도 별도 옵션으로 돼 있어 추가 비용이 예상보다 많이 든다"며 "일부 예식장은 선호 시간대 예식 시 예식장 전용 스드메를 의무적으로 이용하게 하는 등 불공정 약관들이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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