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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파동' 日 지난해 쌀 수입 9만6천t…전년 대비 95배 폭증
입력 2026.02.01 04:14수정 2026.02.01 04:14조회수 2댓글0

"관세 내도 더 싸다"…민간 수입 26년 만에 역대 최대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에서 발생한 쌀 파동으로 인한 수급 불안 여파로 지난해 쌀 수입량이 전년보다 95배 폭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9일 전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025년 무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사업자와 개인에 의한 외국산 쌀 수입량은 9만6천834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수입량의 95배에 달하는 수치로, 민간 부문의 쌀 수입이 본격화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일본 쌀 소매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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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민간 쌀 수입은 통상 연간 600~800t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2024년 1천15t으로 소폭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다.

특히 수급난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해 7월 수입량은 2만6천397t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3배 늘어나기도 했다.

연말인 12월에도 3천866t이 수입되는 등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산 쌀 수입 급증은 일본 국내 쌀값이 유례없이 폭등하면서 고율의 관세를 물더라도 채산성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쌀의 경우 매년 77만t의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이 설정돼 있다.

그러나 이번 통계에 잡힌 민간 수입은 이 쿼터를 초과한 물량으로, 1kg당 341엔(약 3천178원)에 달하는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

일본 농림수산성 조사 결과 현재 일본 내 슈퍼마켓의 쌀 평균 가격은 5kg당 4천엔대를 상회하고 있다.

2023년 이전 일본 슈퍼마켓의 5kg 평균 소매가는 약 2천~2천500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

요미우리신문은 "평년보다 높은 쌀값 추세가 이어지자, 고관세를 물어도 수익이 나면서 유통 기업들의 쌀 수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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