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전자·150만닉스" 파격 전망도…올해 실적 전망치 30% 넘게 상향
증권가 "메모리 업황 강력, 주가 상승 여력 충분"…2분기 조정 가능성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촬영 진연수] 2025.7.31 [촬영 홍기원] 202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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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가면서 증권가에서는 잇따라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올해 실적 눈높이도 잇따라 상향되는 가운데 '26만전자'와 '150만닉스'에 대한 기대감까지 피어오르는 모습이다.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증권가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평균 목표주가는 16만9천846원으로 직전(15만3천615원) 대비 10.6% 상향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평균 목표주가도 74만8천원에서 87만6천231원으로 17% 상향됐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6만원, 15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파격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SK증권[001510]은 메모리 업황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며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올리고,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150만원으로 높였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전체 수요 증가에도 공급 능력은 구조적으로 제한되는 국면"이라며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강력한 메모리 업황을 반영해 올해 D램과 낸드 상승률을 각각 111%, 87%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KB증권도 AI 수요가 강력한 점 등을 반영해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24만원, 120만원으로 상향했으며, 삼성증권[016360]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0만원, SK하이닉스[000660]는 95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메모리 반도체는 빅테크 업체들의 AI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자산으로 급부상하며 재평가될 전망"이라며 "특히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확산은 주변 환경을 고해상도 이미지와 실시간 영상으로 이해하고 물리적 위치 정보를 저장하는 월드 모델이 필수기 때문에 고용량 메모리 탑재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폭이 가파른 점도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오는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16만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도 한때 역대 처음 85만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실적 눈높이도 연이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122조8천787억원으로 1개월 전 대비 44% 상향됐으며,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도 99조4천286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31% 올랐다.
최근 메모리 업황 호조를 고려할 때 향후 실적 전망치가 추가로 상향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전망 상향은 여전히 진행형이며 장기 공급계약은 미래 실적의 가시성을 높일 것"이라며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업사이드(상승 여력)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2분기 주가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D램 가격 상승 모멘텀, 하반기에는 2027년까지의 이익 지속성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인데, 주가 상승의 메인 테마가 바뀔 때 조정이 동반되지 않기는 힘들다"며 "내러티브 전환이 일어나는 올해 2분기가 주가 변동성이 가장 커지는 구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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