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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다큐 영화 예고편 공개…"역사가 만들어지는 현장"
입력 2025.12.18 03:24수정 2025.12.18 03:24조회수 0댓글0

내년 1월 말 개봉…NYT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그려져"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UPI=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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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삶을 다룬 첫 번째 다큐멘터리 영화의 예고편이 1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프라임 비디오'는 라이선스 비용으로만 4천만 달러(약 590억원)를 들여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전 20일 동안 멜라니아 여사를 추적한 다큐 영화 '멜라니아'를 제작했다.

1분 남짓한 분량의 첫 예고편은 넓은 챙모자를 쓰고 군 보좌관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는 멜라니아 여사가 가볍게 웃으면서 카메라에 "또다시 시작이네요"(Here we go again)라고 한마디 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취임 연설 리허설을 하던 트럼프 당시 대통령 당선인이 "나의 가장 자랑스러운 유산은 피스메이커(평화를 만드는 사람)로서의 업적"이라는 연설문의 한 대목을 읽자, 멜라니아 여사가 끼어들어 "피스메이커와 통합자(unifier)"라고 덧붙이는 모습도 나온다.

이어 예고편은 '역사가 만들어지는 현장을 목격하세요'(Witness history in the making)란 큰 글씨 자막으로 내년 1월 30일 개봉하는 영화를 홍보한다.

다큐 영화 '멜라니아' 예고편 첫 장면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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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멜라니아 여사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남편과 통화하는 장면을 예고편의 가장 흥미로운 순간으로 꼽았다.

"안녕, 대통령님. 축하해요"라며 당선을 축하하는 듯한 멜라니아 여사의 인사에 수화기 너머로 트럼프 대통령의 "그거 봤지?"라는 물음이 들리지만 "안 봤다"고 답한 것이다. 대신 "뉴스에서 보겠다"고 멜라니아 여사는 덧붙였다.

아들 배런 트럼프(19)의 모습도 예고편에 비중 있게 등장한다. 배런이 이제 대학생이 된 만큼, '트럼프 1기' 백악관에서 주로 아들 양육에 집중했던 멜라니아 여사가 다른 일로도 시야를 넓힐 수 있게 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예고편에서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의 연설은 물론 드레스 디자인 등에 직접 의견을 내는 등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여성상으로 그려졌다고 NYT는 평가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예고편 공개에 맞춰 폭스뉴스를 통해 "대통령 취임식 전 내 인생의 20일 동안 역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내가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되는 놀라운 여정에서 펼쳐진 사적이고 여과 없는 모습을 전 세계 관객들이 처음으로 목격할 수 있도록 극장으로 초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작품은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 운동으로 퇴출당했던 브렛 래트너 감독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뒷말도 나온다.

래트너 감독은 지난 2017년 배우 나타샤 헨스트리지와 올리비아 문을 포함한 6명의 여성의 성범죄 폭로로 영화계에서 쫓겨났지만, '멜라니아' 연출을 맡은 것을 계기로 최근 '러시아워 4'의 메가폰까지 잡게 됐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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