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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폭우·강풍에 팔레스타인 주민 인도주의적 위기"
입력 2025.12.18 01:56수정 2025.12.18 01:56조회수 0댓글0

하마스 "건물 붕괴로 11명 사망하고, 저체온증으로 영아 숨져"


폭우가 내린 가자지구 난민 거주지역

(가자지구 AP=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폭우가 내린 가자지구 난민 거주지역의 모습. 2025.12.17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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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일주일간 이어진 폭우와 강풍 때문에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BBC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저체온증으로 영아 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폭우와 강풍으로 건물이 붕괴하면서 최소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가자지구의 밤 기온이 섭씨 7도까지 떨어진다면서 어린이들이 저체온증에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난민 숙소가 얇은 방수포와 임시 목재 구조물로 지어져 추위와 강풍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악천후 탓에 가자지구 전쟁 기간 손상된 건물의 붕괴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인도적 지원의 확대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 구호물자 반입에 제한이 없다면서 충분한 물자가 지원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가자지구 구호물자 배송을 관리하는 이스라엘의 국방부 산하 기구 코가트(COGAT)는 하루 600~800대의 구호 트럭이 가자지구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휴전 이후 텐트와 방수포 31만 개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른 1단계 휴전에 합의했지만, 현재까지 산발적인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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