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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교원 절반 기초연구 수혜…정부, 생태계 대전환 선언
입력 2025.12.18 12:22수정 2025.12.18 12:22조회수 0댓글0

2030년 수혜율 50%·신진 70% 목표
청년 연구자 5년간 1만명 지원


기초연구 생태계 육성 방안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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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정부가 기초연구에 투자를 확대해 2030년까지 전임 교원 수혜율 50%, 신진 수혜율 70%를 확보한다.

또 5년간 박사후 연구원과 초기 교원 등 청년 연구자 지원 규모를 1만 명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18일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기초연구 생태계 육성 방안'을 심의·발표했다.

정부는 기초연구 생태계가 투자를 통해 양적 성장하고 있지만 성과가 정체되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이 훼손됐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투자시스템, 연구자, 연구기관, 기반 측면 4대 전략 및 12대 과제를 설정해 2030년까지 세계 5대 기초연구 강국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정부는 내세웠다.

우선 기초연구 사업은 전체 연구자 중 어느 정도 비율이 수행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혜율 중심으로 관리한다.

2030년까지 전체 교원 수혜율은 30%, 전임은 50%, 신진은 70% 확보를 목표로 투자를 확대한다.

지난해 전임 수혜율은 29%, 신진은 63% 수준으로 전임 수혜율의 경우 2배 가까운 도전적 수치로 평가된다.

또 개인연구 기간을 1~3년에서 3~5년으로 연장해 5년 이상 과제 비율을 현행 27%에서 2030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 R&D 투자 중 10% 이상이 기초연구에 투자되도록 기초연구진흥법 개정도 병행하기로 했다.

박사후연구원과 초기 교원 등 청년 연구자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1만명이 새로운 연구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규모를 키운다.

박사후연구원은 이노코어 사업 등을 통해 4천명을 지원하고 초기 교원도 5년간 6천명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우수 연구자가 세계 최고 연구자까지 성장하는 '톱티어 리더연구'를 신설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도 지원한다.

최우수 석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리더연구자 협의체' 발족 등을 통해 과학문화 활성화, 이공계 인재 양성 같은 아웃리치(대외활동)도 확대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상위 1% 연구자(HCR)를 54명에서 2030년 100명으로 확대하고 노벨상 등 세계 최고 학술상 수상자도 배출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이와 함께 학문 분야별 특성과 자율성을 반영한 분야별 지원체계로 전환해 나가고 기존에 없는 새로운 학문 개척연구 지원도 강화한다.

기초연구 생태계 기대효과

[과기정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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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는 '성과 기반 블록펀딩' 도입을 추진하고 선도연구센터 자립화 등 발전 방안을 마련한다.

이 블록펀딩을 통해 전임연구원, 연구지원인력, 첨단 연구시설 확충 등 연구 기반 투자를 유도하고, 국가연구소 사업의 지역 트랙도 신설한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을 기초과학 중추 기관으로 육성하며 기초연구 생태계에서 민간기업 역할 확대를 위한 산학연정 협의체 구성도 추진한다.

연구자들의 인공지능(AI) 접목을 위해 2030년까지 대학에 기초연구 AI 센터 40개를 지정해 운영하고 대학 AI 환경을 위한 전용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과학 난제를 해결하는 기초연구-AI 융합 연구인력을 2030년까지 2천명 양성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원리를 탐구하고 지식의 토대를 축적하는 기초연구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이자 미래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방안을 통해 연구자들이 걱정 없이 장기·안정적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그 가운데 세계적 성과가 지속 창출되는 기초연구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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