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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또 3% 올라 사상 최고치 경신…사흘째 '랠리'
입력 2025.12.17 04:37수정 2025.12.17 04:37조회수 0댓글0

489.88달러 마감…'롤러코스터' 주가, 1년 만에 종전 기록 넘어서


테슬라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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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올해 롤러코스터를 탔던 테슬라 주가가 16일(현지시간)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3.07% 오른 489.88달러에 마감했다.

마감 직전께는 491.50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17일 종가 479.86달러를 찍은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6천293억달러로 불어나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에 이은 7위로 올라섰다. 이전까지 테슬라를 앞섰던 브로드컴을 제쳤다.

테슬라 주가는 작년 말 403.84달러, 올해 첫 거래일에 379.28달러로 내려앉은 뒤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다 점차 강세를 굳히며 이날까지 연중 21% 상승했다.

특히 지난 11일 446.89달러 수준에서 12일 2.70%, 15일 3.56% 오른 데 이어 이날까지 사흘째 3% 안팎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기술주 주요 종목들이 최근 약세 또는 박스권 장세를 보이는 것과는 차별화한 흐름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특히 힘든 한 해로 시작된 2025년이 이제는 축하할 만한 해로 바뀌고 있다"고 짚었다.

테슬라는 올해 1∼2분기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부효율부(DOGE) 활동과 그로 인한 경영 집중도 약화, DOGE 활동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 대규모 불매운동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3분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구매가 몰리면서 전기차 판매가 반등했으나, 4분기부터는 세액공제 폐지 영향에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달(11월) 테슬라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약 4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보다 로봇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로보(무인)택시 사업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미즈호 증권은 최근 테슬라 목표주가를 475달러에서 53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선이 (텍사스주) 오스틴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확대를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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