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통 스모 '금녀 구역', 女총리 등장에 달라질까
입력 2025.11.04 12:23수정 2025.11.04 12:23조회수 1댓글0
스모협회, 씨름판에 여성 입장 거부…"전통문화 계승"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전통 씨름 스모가 여성 총리 시대를 맞아 '금녀 구역' 씨름판의 여성 입장을 허용할지에 일본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도효 위에서 싸우는 스모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DB화 및 재배포 금지]
원본프리뷰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직접 '내각총리대신 배' 트로피를 우승자에게 수여하기를 원할 경우 어떻게 할지를 스모협회에 물어본 결과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지난 3일 보도했다.
스모협회는 '도효'로 불리는 스모 씨름판은 여성이 들어가선 안 되는 공간이라는 전통 관념을 그동안 지켜왔다.
지난 2018년에는 도효에서 인사말을 하던 남성 정치인이 쓰러져 여성 간호사가 응급처치를 위해 올라갔다가 "내려가달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또 1990년 여성 첫 관방장관인 모리야마 마유미가 총리를 대신해 우승컵을 시상하겠다고 타진했지만 거절당했다. 당시 협회 이사장은 "이런 사회가 하나 정도 있어도 좋다"는 식으로 발언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이처럼 스모협회는 그동안 전통을 내세우며 여성의 도효 입장을 철저히 거부해왔다.
이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자 스모협회는 2019년 '여성과 씨름판에 관한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검토를 벌여왔다. 그러나 아직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는 지난달 21일 새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그는 140년 일본 내각제 역사상 첫 여성 총리다.
eva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李대통령 "국방 외부의존은 자존심 문제…남북대화 대승적 노력"
2025.11.04 01:46
"체포된 美 핼러윈 테러 공모자들, '제2의 파리 IS 테러' 모의"
2025.11.04 01:46
日식품업체, 세포 배양 카카오로 초콜릿 제품 개발 추진
2025.11.04 01:44
KLPGA 투어 최종전 7일 개막…유현조, 역대 13번째 3관왕 도전
2025.11.04 01:40
"내 스탬프 어디갔지"…방미통위, 저가 커피사 조사 착수
2025.11.04 01:39
작년 車검사 부적합률 21.44%…승용차는 줄고 화물차는 늘어
2025.11.04 01:38
전세버스업계, '심야배송 제한'반대…"일터 무너뜨려"
2025.11.04 01:38
'과로사 의혹' 런베뮤 지점·계열사 전체로 근로감독 확대
2025.11.04 01:37
타이레놀 품은 하기스 기저귀…트럼프 '자폐증 주장'은 리스크
2025.11.04 01:35
네팔 히말라야 산맥 고지대서 눈사태로 7명 사망…4명 실종
2025.11.04 01:35
10월 서학개미 해외주식 순매수 역대 최대…전월의 2.5배
2025.11.04 01:29
[가요소식] 데이식스 도운, 소아청소년 치료비 1억원 기부
2025.11.04 01:23
대학연구팀, 분노·억압이 만드는 '화병' 사상성격검사로 규명
2025.11.04 01:22
日자위대, 이지스함 미국 장기 파견…토마호크 운용능력 확보
2025.11.04 01:21
李대통령 "AI시대 여는 대한민국 첫 예산…AI 고속도로 구축"
2025.11.04 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