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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APEC] 백악관 대변인도, 관람객도 '하트'…경주서도 대박 난 K뷰티
입력 2025.10.30 04:09수정 2025.10.30 04:09조회수 0댓글0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외국인 매출비중 60%로 '쑥'…정상 배우자들, K뷰티 체험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K뷰티'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올리브영 쇼핑 인증샷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고 각국 정상 배우자들도 황룡원에 마련된 'K뷰티 파빌리온'을 찾아 한국 뷰티 체험에 나섰다.

[레빗 대변인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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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화장품 발견템' 올린 백악관 대변인…올리브영 '대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국빈방문에 동행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9일 저녁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자신이 산 한국 화장품의 인증 사진과 함께 "한국 화장품 발견"(South Korea skincare finds)이라는 글과 하트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마스크팩과 클렌징 제품, 립밤 등 13개 국내 브랜드 제품을 모은 사진에는 한글 제품명이 또렷했다.

그가 올리브영을 들러 제품을 구매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제품 포장에 '올리브영 단독 기획' 문구가 있는 데다 래빗 대변인이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에서 나오는 모습을 우연히 담은 유튜브 영상도 퍼져서다.

올리브영 경주황남점은 경주 관광의 핵심 지역인 황리단길의 중간에 위치한 데다 한옥 콘셉트의 특색 있는 매장 디자인으로 APEC 기간 외국인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평상시 20% 수준이던 경주황남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APEC 정상회의 주간이 시작되자 방문객이 늘면서 지난 29일 63%까지 치솟았다.

지난 23∼29일 외국인 방문객수도 전주보다 77% 증가했고, 외국인 매출 객단가 역시 이달에 내국인 대비 세 배 이상 높아졌다.

평소에는 중화권 관광객이 많았던 것과 달리 APEC 행사 개시 이후 유럽 관광객도 많아졌다고 올리브영은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APEC 기간 회의 참석자들에게 화장품과 뷰티 기기를 제공하고 경주황남점에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일시 파견하는 한편 16개 언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휴대용 번역기도 비치했다.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올리브영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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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뷰티 모인 황룡원 '후끈'…노리개 만들기·AI 피부진단에 "원더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황룡원에 마련된 'K뷰티 파빌리온'은 행사 첫날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 K뷰티를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부스를 마련해 귀빈들을 맞았다.

LG생활건강의 '더후' 제품과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 행사장에는 전날 20∼30명이 다녀갔다. 글로벌 화장품 관계자와 일본 해운업체 귀빈, 파푸아뉴기니 업체 관계자 등 다채로운 국가의 기업 인사들이 찾았다. 일본 정부 관계자,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배우자 등 APEC 참석자들도 방문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행사장에는 보문관광단지 등 일대 교통통제가 강화되면서 예약 시간에 맞춰 방문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고객들도 많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행사장에서는 옻칠 공예 시연을 보인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제1호 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장인과 방문객들이 인증사진을 찍는 등 인기를 끌었고, 전통 노리개를 만드는 체험에서는 연신 "beautiful"(뷰티풀·아름답다), "wonderful"(원더풀·멋지다)이라는 환호가 쏟아졌다.

아모레퍼시픽 부스에도 K뷰티에 관심을 가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글로벌 기업의 임원들의 배우자, 비영리기관 관계자 등 다양한 방문객이 다녀갔다는 후문이다.

전날 저녁에 열린 메이크업쇼에는 정원 30명을 넘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뒤편에서 쇼를 서서 보는 참석자들도 있었고 외신기자들도 높은 관심을 가졌다.

경주에서 열린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쇼

[아모레퍼시픽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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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도 선보였다. 체험하는 사람의 피부색에 맞게 립과 파운데이션을 제조해 주는 서비스로 개별맞춤 화장품에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정샘물 뷰티 부스에서는 AI 퍼스널(개인맞춤형) 컬러 측정' 서비스를 하고 있다. 눈동자 색과 피부톤, 얼굴형을 분석해 맞춤형 쿠션 종류를 제안해주는 것이다.

화장품뿐 아니라 아모레퍼시픽의 차 브랜드인 오설록은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말차 체험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말차를 직접 블렌딩하고 다양한 풍미의 말차 음료를 체험했다.

LG생활건강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

[LG생활건강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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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강애란 기자)

chomj@yna.co.kr,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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