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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양자컴퓨팅기업 '파스칼', 서울에 연구개발센터 만든다
입력 2025.10.30 02:10수정 2025.10.30 02:10조회수 0댓글0

서울시와 MOU…5천284만 달러 투자·51명 신규 고용
공동연구·인재양성…'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


서울시-파스칼 투자유치 MOU 체결식

(서울=연합뉴스) 서울시는 29일 시청 본관 간담회장에서 프랑스의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과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센터 설립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조르주 올리비에 레몽 CSAO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5.10.29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29일 시청 본관 간담회장에서 프랑스의 양자컴퓨팅 기업 파스칼(Pasqal)과 양자컴퓨터 연구개발센터 설립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센터 설립을 위한 5천284만 달러(약 752억원) 규모의 투자 및 51명 신규 고용이 포함됐다.

체결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조르주 올리비에 레몽 파스칼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제휴책임자,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 로베르토 마우로 파스칼 한국지사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파스칼은 2022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랭 아스페를 비롯해 조르주 올리비에 레몽, 앙투안 브로에 등 5명이 2019년 공동 창업한 중성원자 기술 기반의 양자컴퓨터 전문기업이다.

본사는 프랑스 파리 인근 마시/팔레조(Massy/Palaiseau) 지역에 있으며, 미국·캐나다·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에 양자컴퓨터 연구 및 제조 거점을 운영 중이다.

파스칼은 200큐비트(Qubit) 양자컴퓨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지난해에는 1천큐비트 시연에도 성공했다.

또 IBM·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구글·LG전자 등 글로벌 기업과 기술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시는 파스칼과 함께 서울을 양자컴퓨팅 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

양측은 ▲ 산·학·연·관 공동 R&D 네트워크 구축 ▲ 양자 핵심 인재 양성 ▲ 양자 관련 소재·부품·장비 개발기업에 대한 기술지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파스칼 본사 및 한국지사와의 지속적인 면담을 이어오며 연구개발 인프라, 입지, 인재 등 서울의 경쟁력을 적극 알렸다"며 "산업통상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파스칼의 연구개발센터 서울 투자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외국인투자촉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산업부와 함께 파스칼의 투자 및 고용에 대해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홍릉특구 내 양자 기술융합지원센터 건립(2027년 준공), AI-양자컴퓨팅 기술융합을 통한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서울퀀텀허브(가칭) 조성(2030년 준공) 등 양자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조르주 올리비에 레몽 파스칼 최고전략제휴책임자는 "오늘은 파스칼이 양자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있어 중대한 이정표이자, 서울이 글로벌 양자 허브로 발전하는 데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서울을 글로벌 양자 허브로 성장시키고 한국이 다가올 양자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밑거름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은 양자컴퓨팅이 주도할 미래 기술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형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의 기술 경쟁력과 투자 매력도를 다시 한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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