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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고대유적 '판테온' 외곽서 일본인 관광객 추락사
입력 2025.10.26 04:46수정 2025.10.26 04:46조회수 2댓글0

출입 통제중인 판테온 주변 추락 사고 현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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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이탈리아 로마의 고대 유적 판테온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추락해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일 판테온 외곽을 둘러싼 외벽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69세 일본인 남성 관광객이 약 7m 아래 도랑으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현장의 철문을 뜯고 접근했지만, 남성이 이미 숨진 뒤였다.

이 남성과 함께 함께 여행하던 딸은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낀 뒤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 현장 내려다보는 사람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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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지만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에 전했다.

사고 장소는 관광객들이 자주 앉아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고대 로마의 지반은 지금보다 수m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판테온은 땅을 깊게 판 자리에 위치한 것처럼 보인다.

이로 인해 판테온 외벽과 현대에 들어와 건설된 주변 인도 사이에는 7m 깊이의 도랑이 생겼는데 경찰은 최근 몇 년간 사람이 이 도랑으로 추락한 사건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판테온 주변 순찰로 추락 사고를 막고 있다.

판테온은 대표적인 고대 로마 건축물로, 돔 천장 꼭대기의 구멍 '오큘러스'로 유명하다.

최근 로마에서 관광객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랐다.

3월에는 55세 스페인 여성 관광객이 '스페인계단' 인근에서 추락해 숨졌고, 4월에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54세 남성 관광객이 숙소 가스 폭발 사고로 인한 부상 치료 중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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