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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애플, 영국서 반독점 조사 더 강하게 받게 돼
입력 2025.10.23 01:49수정 2025.10.23 01:49조회수 0댓글0

구글·애플, 영국서 반독점 조사 더 강하게 받게 돼


전략적 시장지위 부여받아…영국 당국, 개입 근거 마련


구글과 애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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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애플과 구글이 영국에서 '전략적 시장지위'(SMS)를 부여받아 반독점 감시기구의 더 광범위한 조사 대상이 됐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22일(현지시간) 두 업체가 모바일 운영체제, 앱스토어, 모바일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상당하고 공고한 시장 지배력과 전략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어 SMS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SMS는 영국이 올해부터 시행 중인 디지털시장법에 따라 도입됐다. 불공정 경쟁 기업으로 판단해 제재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경쟁 촉진과 혁신 증진을 위한 조치를 요구하는 등 당국이 개입할 근거가 된다.

AP 통신도 이번 조치로 영국 규제 당국이 경쟁 개선을 위해 이들 기업의 사업 관행에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CMA의 디지털 시장 담당 이사 윌 헤이터는 "앱 경제는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창출하고 약 40만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며 "이 시장이 기업에 유리하게 작동해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고 영국에 필요한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구글의 올리버 베델 수석 경쟁 담당 이사는 이번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고 불균형적이며 부당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애플 대변인도 성명에서 "영국이 유럽연합(EU) 식 규정을 도입하면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저해되고,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수준이 약화할 것"이라며 "EU의 규제가 애플 사용자에게 미친 영향을 목격했는데 영국이 같은 길을 따르지 않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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