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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美 부실 리스크, 단기적 유동성 부담될 수도"
입력 2025.10.23 01:12수정 2025.10.23 01:12조회수 0댓글0

"잇따른 美 부실 리스크, 단기적 유동성 부담될 수도"


iM증권 보고서…"빠른 금리 인하로 선제적 대응 필요"


로스앤젤레스의 한 중고차 딜러사에 주차된 차량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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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미국에서 비우량 자동차 대출 부실 리스크가 잇따르는 상황이 단기적으로 유동성 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어, 빠른 속도의 기준금리 인하 등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3일 관련 보고서에서 비우량(서브프라임) 자동차 담보대출 업체 '트라이컬러'에 이어 유사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마렌드 캐피털'이 파산보호 절차(챕터 11)를 신청한 것을 두고 이같이 판단했다.

일부 자동차 딜러 업체는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을 상대로 차량을 판매하면서 고금리 대출을 병행하는데, 프리마렌드와 같은 대출업체들이 이 같은 딜러 업체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프리마렌드가 법원에 제출한 자산 규모 및 부채 규모는 모두 5억 달러(약 7천100억원)에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박 연구원은 "부실 규모가 크지 않고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처럼 대형 은행들의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일련의 부실 리스크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위험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단기적 유동성 흐름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 "금 가격 급락과 더불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조정 현상은 시중 유동성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을 보여주는 담보부 익일물 자금조달 금리인 SOFR(미국 무위험지표금리)가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것도 단기 자금시장의 일시적 불안을 반영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제적 통화정책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부실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빠른 속도의 금리 인하와 더불어 조기 양적 긴축(QT) 중단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 부족 현상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치가 필요해졌다"라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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