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사흘간 DDP서 개최…'대도시의 미래' 논의

서울라이트 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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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국내외 70여개 대도시 시장단과 국제기구 등 30여개 기관 300여명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도시 서울에 모인다.
서울시는 세계 대도시의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2025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 기념 서울 총회'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총회는 제15차 회의이자 '메트로폴리스'라고 불리는 세계대도시협의회 창립 40주년을 기념한 행사로, 공동의장 도시인 서울에서 열린다. 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2002년 이후 두 번째다.
메트로폴리스는 대도시가 공통으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198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설립된 국제도시 네트워크로,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 또는 수도가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시는 1987년 가입해 2023년 제14차 브뤼셀 총회에서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총회에는 의장인 모로코 라바트 시장을 비롯해 뉴욕, 부에노스아이레스, 바르셀로나, 도쿄, 광저우, 요하네스버그, 이스탄불 등 전 세계 40여개국 70여개 도시의 시장단과 대표단이 참석한다.
국제반부패아카데미(IACA), 모리기념재단,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을 포함한 30여개 국제기구 대표 등 총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메가시티의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연구원이 주축이 돼 설립한 '메가시티 싱크탱크 협의체(MeTTA)' 회원인 파리지역연구원, 베이징성시규획설계연구원, UN 해비타트 메트로허브도 참가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도시 협력 네트워크인 '시티넷'의 회원 도시인 프놈펜, 바기오, 그라나다도 함께한다.

서울특별시청
[촬영 안철수] 2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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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첫날 개회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대도시의 미래'라는 주제와 연계해 '서울이 준비하는 미래의 모습과 주요 정책'을 세계도시와 공유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의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개회식에 이어 포용 도시를 주제로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는 '메가시티 다이얼로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 도시 경쟁력 지수(GCPI)'를 총괄하는 이치카와 히로오 일본 모리기념재단 상임이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어 서울, 뉴욕, 도쿄, 광저우, 이스탄불, 요하네스버그, 보고타 등 10여개 글로벌 메가시티 시장단 등이 각 도시의 포용도시 정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디딤돌소득',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 정책의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1차 우수정책 공유 포럼에서는 슬라쟈나 타세바 국제반부패아카데미 학장의 기조연설과 서울시의 청렴 정책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더불어 '글로벌 도시 미래 워크숍'과 '디지털 안심도시 포럼'도 진행된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서울시 인재개발원이 운영 중인 '메트로폴리스 국제연수원(MITI)'의 성과를 공유하는 포럼이 열린다. MITI 포럼이란 공무원의 도시 행정 역량을 높이기 위한 연수 기관으로 캐나다에 있던 본원을 서울시가 유치해 2014년부터 인재개발원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첫날에 이어 2차 우수정책 공유 포럼도 진행된다.
이어 총회 참가단은 정책 현장 방문의 하나로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에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10월 1일에는 열린송현녹지광장, 북촌한옥마을, 뚝섬한강공원, 한강버스, 보라매공원 등 서울의 정책 현장을 둘러본다.
김수덕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서울의 '약자와의 동행'을 비롯한 우수 정책과 더불어 한강, 정원도시 등 서울만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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