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김민규, 세계육상 35㎞ 경보서 주최 측 실수로 억울한 완주 실패(종합)
입력 2025.09.15 07:01수정 2025.09.15 07:01조회수 0댓글0

16바퀴 중 15바퀴 돈 김민규를 경기장으로 안내하는 주최 측 실수
세계육상연맹 "33㎞까지만 뛰어 DNF 표기…기록지에 해당 내용 표기"


한국 경보 국가대표 김민규

(도쿄 AFP=연합뉴스) 김민규가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경보 35㎞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민규(26·국군체육부대)가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35㎞ 경보에서 주최 측 실수로 레이스를 마치지 못한 채 결승선을 통과하는 억울한 일을 당했다.

김민규는 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과 인근 경보 코스에서 열린 남자 35㎞ 경보에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기록 순위에서 김민규의 이름이 빠졌다.

공식 기록지 김민규의 이름 옆에는 '완주 실패'를 의미하는 'DNF'가 붙었다.

대한육상연맹은 대회조직위원회에 공식 항의하고, DNF 결과에 대해 상소도 했다.

하지만, 세계육상연맹과 조직위는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어서, 전례를 바탕으로 DNF로 처리하되 결과지 하단에 해당 내용을 표기하겠다"며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선수의 총 레이스 거리가 33㎞이기 때문에 DNF로 처리한다"고 답했다.

공식 기록지 하단에는 "해당 선수(김민규)의 확인된 기록과 순위는 28㎞ 기준으로 2시간06분44초(27위)"라고 추가 표기되어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김민규의 공식 기록을 28㎞까지 확인했고, 이 지점까지의 순위를 기록지에 별도 표기하는 것으로 사건을 일단락했다.

도쿄 세계선수권 남자 35㎞ 경보 경기, 김민규에 관한 설명

[세계육상연맹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원본프리뷰

이번 대회 남자 35㎞ 경보는 도쿄 국립경기장을 출발해 인근에 마련한 2㎞ 경보 코스를 16바퀴 돌고, 다시 도쿄 국립경기장으로 골인하는 형태로 열렸다.

대한육상연맹과 코칭스태프에 따르면 김민규가 15바퀴를 돌았을 때, 경기 진행 요원이 김민규를 국립경기장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안내했다.

2㎞ 코스를 한 바퀴 더 돈 뒤에 국립경기장으로 들어가야 했던 김민규는 주최 측의 어이없는 실수로 '33㎞'만 걸은 뒤에 골인했다.

남자 35㎞ 경보는 2022년 유진 대회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이 됐고, 도쿄에서 세계선수권 세 번째 경기를 치렀다.

김민규는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남자 35㎞ 경보에 출전했다.

덥고 습한 도쿄 날씨에도 엔트리에 오른 50명 중 중위권을 유지하며 선전했던 김민규는 주최 측의 실수 탓에 완주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에번 던피(캐나다)가 2시간28분22초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 종목 세계선수권에서 캐나다 선수가 메달을 딴 건 던피가 처음이다.

카이오 본핌(브라질)이 2시간28분55초로 2위, 가쓰키 하야토(일본)가 2시간29분16초로 3위를 차지했다.

페레스, 여자 35㎞ 경보 세계선수권 2연패

(도쿄 AFP=연합뉴스) 페레스가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35㎞ 경보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원본프리뷰

여자 35㎞ 경보에서는 마리아 페레스(스페인)가 2시간39분01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안토넬라 팔미사노(이탈리아)가 2시간42분24초로 2위, 폴라 토레스(에콰도르)가 2시간42분44초로 3위에 올랐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좋아요
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한일생활정보 한터
여행나무
노 카스하라   (Noカスハラ)
와카바야시 인테리어
밸런스살롱・아카스리 스탭모집
한터애드
딤채냉장고
월드크로스 여행사
Good Life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