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시리아 대통령 "이스라엘과 안보협정 논의…긴장 원치 않아"
입력 2025.09.15 07:00수정 2025.09.15 07:00조회수 0댓글0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

(이스탄불=연합뉴스) 지난 12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미국의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과 톰 배럭 시리아특사 등을 맞이한 아메드 알샤라 임시대통령. 2025.9.13 photo@yna.co.kr

원본프리뷰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안보협정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에 따르면 알샤라 대통령은 전날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작년 12월 8일 이전 상태로, 즉 1974년 합의나 그에 준하는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보 협정을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와 이스라엘은 1974년 휴전하면서 분쟁지인 골란고원에 유엔휴전감시군(DOF)이 주둔하는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양쪽에 군사분계선을 뒀다.

작년 12월 8일 당시 시리아의 이슬람 반군 수장이던 알샤라 대통령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한 직후 이스라엘은 50년 만에 완충지대로 지상군을 진입시켜 현재까지 주둔 중이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옛 정권이 몰락하자 이를 시리아가 1974년 합의에서 탈퇴한 것으로 간주했지만, 시리아는 애초부터 이에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옛 정권의 몰락에 놀랐다"며 "이스라엘은 시리아를 분열시키려고 했고, 시리아를 이란 등 무장세력이 분쟁을 벌이는 교전지역으로 만들고 싶어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리아가 유엔에 1974년 휴전 합의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으며, DOF가 이전 위치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며 "시리아는 세계 어느 나라와도 불안과 긴장 상태에 놓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는 미국 등 서방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고, 러시아와 평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며, 역내 국가들과 강한 유대관계를 구축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리아 재건과 관련해 "미국이 시리아 내 투자에 강한 관심을 보였다"면서도 "우리는 시리아와 러시아의 강한 유대관계를 물려받았다"고 말하는 등 양측 모두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알샤라 대통령은 미국이 지원했던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계 무장세력 시리아민주군(SDF)을 정부군에 흡수하기로 한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상황과 관련해 "SDF가 분권화 혹은 분열 문제를 주도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리아 북동부 인구의 70% 이상이 아랍계인 데다 SDF가 쿠르드계를 대표하는 것도 아니라며 "그들이 이 지역의 목소리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SDF의 정부군 통합 절차를 연말까지 마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d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좋아요
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한일생활정보 한터
여행나무
노 카스하라   (Noカスハラ)
와카바야시 인테리어
밸런스살롱・아카스리 스탭모집
한터애드
딤채냉장고
월드크로스 여행사
Good Life 인테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