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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전 교훈…북한, 재래식전력 강화 속도 낸다
입력 2025.09.15 06:37수정 2025.09.15 06:37조회수 0댓글0

'핵무기 고도화-재래식무력 현대화' 병진정책 예고


김정은, 장갑방어무기연구소ㆍ전자무기연구소 지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과 12일 국방과학원 장갑방어무기연구소와 전자무기연구소의 사업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9차 당대회서 핵무력ㆍ상용무력 병진정책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202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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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으로 현대전 경험을 쌓은 북한이 기갑전력 등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1·12일 국방과학원 장갑방어무기연구소와 전자무기연구소를 방문했다.

전차·장갑차를 위협하는 무기를 잡는 방법은 크게 직접 파괴하는 '하드 킬'(Hard Kill)과 무력화에 중점을 둔 '소프트 킬'(Soft Kill)로 나뉜다.

이날 보도로 관영매체에 처음 등장한 장갑방어무기연구소는 '하드 킬' 관련 방어체계를 연구하는 기관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전자무기연구소 역시 이번에 처음 소개됐는데, 위협체가 수신하는 신호를 교란하는 기술, 즉 소프트 킬 수단을 연구하는 곳으로 보인다.

이날 통신은 "신형 능동방호체계의 종합 가동시험" 장면을 공개하면서 "탐지체계와 회전식 요격탄 발사기들의 반응성"이 검증됐다고 밝혔다. 지향성적외선 및 전파교란장비도 "성과적으로 개발 도입"됐다고 자평했다.

능동방어체계가 전차나 장갑차에 접근하는 대전차 미사일 등 위협체를 탐지→판별→대응하는 시간이 짧아 북한 전력의 생존성을 높일 수 있다고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사전문기자 출신인 국민의힘 국방위 유용원 의원은 "오늘 북한이 사진으로 공개한 기계화장비의 능동방어체계는 이스라엘의 '아이언 피스트'(Iron fist)와 유사한 '하드킬'(미사일 등 위협체를 직접 요격해 무력화하는 방식) 능동방어체계로 추정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으로 능동방어체계 개발을 가속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장갑방어무기연구소ㆍ전자무기연구소 지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과 12일 국방과학원 장갑방어무기연구소와 전자무기연구소의 사업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9차 당대회서 핵무력ㆍ상용무력 병진정책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202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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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전력 보유만으로는 억제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재래식 전력을 현대화해 '전쟁 수행 능력'을 높이려고 한다고 분석을 내놨다.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연계해 북한식 핵-재래식 통합(CNI)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기술 협력이 재래식 전력 분야에도 활발하게 전개되며 현대전에 맞는 전력 현대화가 향후 9차 당대회를 통해 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내년 1월로 예상되는 노동당 제9차 대회를 앞두고 최근 국방·군수 현장 곳곳을 시찰하고 있다.

지난 5월 4일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중요 땅크(탱크) 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우리 육군에 최신식 땅크와 장갑차들을 지난 세기의 장갑무기들과 교체장비시키는 것은 무력 건설과 육군 현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8일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될 탄소섬유 고체 엔진시험을 참관했고, 1일에는 미사일총국 산하 화학재료종합연구원을 찾기도 했다.

이번 장갑방어무기연구소·전자무기연구소 시찰 과정에선 "앞으로 당 제9차 대회는 국방건설 분야에서 핵무력과 상용무력(재래식 무기) 병진 정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정은, 장갑방어무기연구소ㆍ전자무기연구소 지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과 12일 국방과학원 장갑방어무기연구소와 전자무기연구소의 사업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9차 당대회서 핵무력ㆍ상용무력 병진정책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202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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