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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가 딴 성게알 드론이 날라준다…배송지 50개→166개로
입력 2025.07.01 02:02수정 2025.07.01 02:02조회수 0댓글0

폐의약품·해양쓰레기 수거…도심 공원·병원 등서도 배송


섬 지역 드론 배송 서비스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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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올해 23개 지방자치단체의 섬 44곳, 공원 122곳 등 전국 166개 지역에서 K-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50개 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K-드론 배송을 3배 이상 대폭 확대한 것이다.

올해는 섬 지역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드론 공공서비스에 집중한다.

제주 가파도에서는 해녀들이 당일 채취한 성게알을 제주 지역 한정으로 드론으로 배송하고 있다.

제주 비양도에서는 주민들이 잡은 새조개, 한치, 코끼리 조개 등을 금능선착장 드론배송 거점으로 역배송 한다.

전남 여수시 상화도, 하화도, 제도에서는 드론배송을 실시한 후 해양경찰과 협력해 인근 위험지역 드론 해안순찰을 실시하며, 울산 울주군 서생지역 진하해수욕장에서도 하반기부터 드론 안전 순찰을 시작할 예정이다.

충남 보령시 고대도, 장고도, 삽시도에서는 폐의약품을 수거해 원산도까지 드론으로 운반한 뒤 보건소에 인계할 예정이다.

드론 배송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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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덕적도 인근 해변에서 해양쓰레기를 드론으로 수거할 예정이다.

무의도와 영흥도 인근 갯벌에서는 해루질(해안에서 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일) 사고 예방을 위한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이 서비스를 통해 4명이 구조됐다.

도심지 공원이나 병원 등에서도 드론배송을 실시한다.

경기 성남시는 8월까지 탄천을 따라 금곡공원 물놀이장 등에서 드론 배송을 하고 9월부터는 중앙공원에서 드론배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대전시에서는 국군대전병원 주관으로 병원과 적십자 대전혈액원 간 장거리(15㎞ 이상) 구간에서 혈액 검체를 드론으로 신속히 나르는 도심 드론배송 실증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종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K-드론배송을 전국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갯벌 해루질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는 다른 지자체에도 도입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드론 비행 전 위험평가 및 기체 상태 시스템 체크를 의무화하고,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통해 드론배송업체 안전 점검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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