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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큰 병원' 안 가도 되게…포괄 2차병원 175곳에 2.1조 투자
입력 2025.06.30 04:09수정 2025.06.30 04:09조회수 0댓글0

지역 필수의료 강화 위한 지원사업' 내달 개시
중환자실 수가 50% 인상…24시간 내 응급수술에 50∼150% 가산


한 지역 종합병원 응급실로 들어가는 구급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지역 주민들이 '서울 큰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역 종합병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으로 전국 175개 종합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내달 1일 시작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동네 의원(1차)과 상급종합병원(3급) 사이에서 의료전달체계 허리 역할을 하는 종합병원의 포괄적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포괄 2차 종합병원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료문제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게 다양한 질환·증상에 대한 포괄적 진료역량을 확충해 지역 주민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가지 않아도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24시간 응급진료와 지역내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병원에는 보상을 강화해 전체 2차 병원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한다.

자문단 평가를 거쳐 선정된 175곳에는 필수의료 기능 강화 지원과 기능 혁신에 대한 성과 지원금 등으로 연 7천억원씩 3년간 2조1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환자실 수가(의료서비스 대가)를 50% 인상해 적정성 평가 1∼2등급은 일 15만원, 3등급 9만원, 4등급 3만원을 가산한다. 이를 위해 연 1천700억원을 투자한다.

응급실 내원 24시간 내 시행된 응급수술에 대한 가산율도 인상한다. 연 1천100억원을 들여 권역·전문·권역외상센터는 50%, 지역응급의료센터는 150% 가산한다.

중증·응급환자 등 24시간 진료기능 유지 위해 응급실 인력 당직비용을 연 2천억원 지원하고, ▲ 참여 병원의 적정진료 집중 수준 ▲ 지역 의료문제 해결 ▲ 진료협력체계 구축 실적 등을 평가해 성과에 따른 지원금도 차등 지원한다.

구체적 평가지표는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수렴해 하반기 중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정경실 복지부 의료개혁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이어 바람직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해 제도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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