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기재부에 '2026년 재난안전 예산' 사전협의안 통보

물 차오른 원주 섬강 둔치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18일 강원 원주시 섬강 문막교 인근 둔치까지 물이 차올라 있다. 2024.7.18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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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국민 생활안전 확보와 기후위기 대응,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난예방 분야에 내년 재난안전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런 예산사업 방향을 담은 '2026년 재난안전예산 사전협의안'을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30일 기획재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정부의 재난안전예산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재난안전예산 투자 방향과 우선순위를 검토하고, 기재부는 이를 토대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편성하고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이 요구한 2026년 재난안전예산은 모두 26조6천억원이다. 2025년 본예산(23조8천억원)보다 11.4% 증가한 규모다.
분야별로는 사회재난 분야가 10조9천억원(41.0%)으로 가장 많다. 자연재난 분야와 재난구호·복구 분야가 각 6조8천억원(25.6%), 안전사고 분야가 2조1천억원(7.9%)이다.

2026년도 재난안전 예산 투자방향
[행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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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유형별로는 풍수해 5조1천억원(19.3%), 재난구호·복구 3조7천억원(13.8%), 철도·도로 안전 각 2조8천억원(10.5%), 수질오염 1조3천억원(4.8%) 순이다.
재난관리 단계별로는 예방 18조5천억원(69.6%), 복구 5조2천억원(19.5%), 대비·대응 2조9천억원(10.9%) 순이다.
행안부는 중앙행정기관이 요구한 419개 재난안전사업을 대상으로 효과성, 정부 정책과 연계성, 재정사업평가 결과 등을 종합 검토해 투자우선순위를 선정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며 "재난안전예산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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