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채권 단기차익 거래, 무역협상 진전 등 영향"
주식자금 10개월만에 순유입 전환

외국인, 5월 韓주식·채권 93억달러어치 샀다…2년만에 최대순유입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2025.6.5 yato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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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과 채권을 90억달러어치 이상 사들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중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은 92억9천만달러 순유입됐다. 2023년 5월(+114억3천만달러) 이후 2년만에 최대 순유입 기록이다.
원화로 환산하면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380.1원)을 기준으로 약 12조8천억원 규모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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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유입은 지난달 한국 주식·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보다 들어온 자금이 많았다는 뜻으로, 4월 17억달러 순유출에서 한달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증권 종류별로는 외국인의 채권자금이 78억3천만달러나 들어왔고, 주식자금도 14억5천만달러 매수 우위였다. 주식자금 순유입은 2024년 7월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 자금의 경우 글로벌 무역협상 진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완화 등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며 "채권 자금은 단기 차익거래 유인과 중장기 채권 투자 수요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1bp(1bp=0.01%포인트)로 전월(37p)보다 6bp 낮아졌다. 2월(31bp) 이후 가장 낮다.
5월 중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 폭과 변동률(전일 대비)은 각 7.2원, 0.52%로, 전월(9.7원·0.67%)보다 변동성이 줄었다.

대외 외화차입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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