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남자 400m계주, 한국新·대회新 세우며 아시아선수권 우승 쾌거(종합)
입력 2025.06.01 01:44수정 2025.06.01 01:44조회수 0댓글0

앞선 대회에서 동메달만 4번 땄던 한국 남자 계주팀, 첫 우승
여자 400m 계주 대표팀도 한국 기록 11년 만에 경신


'신기록 달성'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1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주 400m 결선에서 우승한 대표팀이 한국신기록이자 대회신기록인 38초49를 세우며 우승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서민준(서천군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이재성(광주시청). 2025.5.31 mtkht@yna.co.kr

원본프리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젊어진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한국 기록과 대회 기록을 경신하며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31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광주광역시청),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순으로 달려 38초49로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태국이 38초78로 2위, 홍콩이 39초10으로 3위를 했다.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중국은 실격 처리됐다.

지난 11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1조에서 38초51의 한국 신기록을 세운 멤버 그대로 결선에 나선 한국은 20일 만에 한국 기록을 0.02초 단축했다.

또한 2023년 방콕 대회에서 태국이 우승하며 달성한 38초55보다 0.06초 빠른 대회 신기록도 작성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 남자 400m 계주는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만 4번(1981년, 1983년, 1985년, 2023년) 땄다.

안방에서 치른 구미 대회에서는 한국 육상 최초로 아시아선수권 남자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정상권인 '아시아 최강' 일본이 이번 구미 대회 남자 400m 계주에 불참하긴 했지만, 한국 계주 대표팀이 이날 획득한 금메달의 의미는 크다.

'금빛 미소'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1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주 400m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결선에서 1위로 들어온 뒤 기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혁(국군체육부대), 이재성(광주시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서민준(서천군청). 2025.5.31 mtkht@yna.co.kr

원본프리뷰

2023년 방콕 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한국은 38초99로 3위에 올라 1985년 자카르타 대회 이후 무려 38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동메달을 따냈다.

기세를 몰아 같은 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위를 차지하며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수확했다.

올해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5월 10일 세계육상릴레이선수권 예선에서 38초56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더니, 다음 날(11일) 패자부활전에서 38초51로 기록을 0.05초 단축했다.

구미 아시아선수권에서는 36초5의 벽을 돌파했다.

내년에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압도적 실력'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1일 오후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계주 400m 결선, 마지막 주자인 이준혁(국군체육부대)이 1위로 들어오고 있다. 2025.5.31 mtkht@yna.co.kr

원본프리뷰

구미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 4명의 주자는 모두 젊다.

맏형 이준혁이 24살이고, 막내 나마디 조엘진은 19살이다.

남자 100m에서 비슷한 기록을 낸 또래 선수들이 동시대에 등장해 기대감은 더 커진다.

이준혁은 10초18, 나마디 조엘진은 10초30, 이재성은 10초32, 서민준은 10초35의 개인 최고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준혁은 "100m는 개인 종목이지만, 계주는 단체전이다.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개인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팀 단합도 잘 되면서 계주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며 "계주 국제대회에 나설 때마다 한국 신기록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기록이 올라가고, 호흡도 더 좋아지면 2026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쾌거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여자 400m 계주팀 앵커 김다은

(서울=연합뉴스) 한국 여자 400m 계주팀 앵커 김다은(1천1번)이 20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여자 400m 계주 경기에서 배턴을 받고 있다. 2025.5.20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원본프리뷰

이은빈(해남군청), 강다슬(광주광역시청), 김소은, 김다은(이상 가평군청)이 이어 달린 한국 여자 400m 계주팀은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 한국 기록을 11년 만에 바꿔놨다.

한국은 여자 400m 계주 결선에서 44초45로 4위를 했다.

3위 태국(44초26)과의 격차는 0.19초였다.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작성한 44초60을 11년 만에 0.15초 당겼다.

중국이 43초28로 우승했고, 인도가 43초86으로 2위를 차지했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좋아요
0
댓글0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0/300
한일생활정보 한터
한터애드
딤채냉장고
국제익스프레스
냥스튜디오
에이스 종합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