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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환변동보험 '부담률 완화'…수출시장·품목 다각화
입력 2025.02.18 11:45수정 2025.02.18 11:45조회수 1댓글0

농식품·전후방 수출 140억달러 목표…라면·배 등 10대 품목으로 40억달러 수출
농식품·농산업 수출확대전략 발표…송미령 장관 "민관협력으로 통상변화 대응"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연합뉴스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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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농식품 수출 기업의 환차손을 줄여주기 위해 달러에 대한 환변동보험의 기업 자부담률을 낮추기로 했다.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 수출을 늘리기 위해 농식품 시장과 품목 다변화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차 수출전략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K푸드 플러스(농식품과 농산업) 수출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 수출액은 작년 한 해 130억달러(18조7천590억원)로, 전년보다 6.7%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올해 농식품과 전후방 산업 수출액을 140억달러(20조2천20억원)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중 40억달러는 농식품 10대 전략 품목 수출로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0대 전략 품목은 딸기, 배, 포도, 파프리카, 인삼, 김치, 라면, 쌀 가공식품, 과자, 음료다.

[그래픽] 국산 농수산물 수출 확대 방안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minf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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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수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달러에 대해서도 기업의 환변동보험 자부담률을 완화하기로 했다.

기업 자부담률을 올해 상반기에는 현행 5%에서 최저 0%까지 낮추고, 하반기에 수출 상황을 고려해 연장을 검토한다. 지금껏 정부는 엔저 현상 장기화에 따라 엔화에 대해서만 환변동보험 부담률을 낮춰왔다.

수출 기업의 물류 지원을 위해 주요 수출국 내 공동물류센터를 104곳에서 110곳으로 늘리고, 콜드체인 운영을 확대하기로 했다.

비관세 장벽에 대응해 해외 전문기관을 활용한 통관, 인증, 위생·검역(SPS) 컨설팅을 지원하고 수출국 담당 공무원 면담·방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농식품부는 또 K푸드 위조 상품에 따른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특허청, 지식재산보호원 등과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 수출기업의 2선 도시 진출을 지원한다. 주요 유통매장 진출과 연계해 미국 텍사스, 일본 후쿠오카, 중국 톈진 등에 공동물류센터를 구축하는 식이다.

우리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급식과 연계해서는 김치와 떡볶이, 쌀 가공식품, 소스류 등 주요 식자재 수출을 지원한다.

중동, 중남미, 인도 등 3대 신시장의 경우 소비 트렌드와 종교, 문화 등을 반영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기로 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 뭄바이를 중심으로 현지 박람회,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홍보를 추진하고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외 인증기관 간 상호인정협약(MRA)을 확대하며 할랄 제품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

또 국산 농기계의 유럽 수출 확대를 위해 중소형 트랙터(60∼110마력) 제품군을 확대하고, 미국 수출을 위해 기업 간 합동 마케팅을 한다.

농약·비료의 경우 오세아니아와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을 고급화하고 수출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11억원에서 15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동물용 의약품 수출 확대를 위해선 남미와 동남아 등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고, 펫푸드(반려동물 먹이) 기업에 제품 고급화를 지원한다.

이 밖에 국가별 한류 인기도에 따라 옥외 광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등을 추진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간접광고(PPL)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주요 온라인몰 내 한국식품관을 17곳으로 늘리고, 신선 농산물 고급화를 위해 17개 수출통합조직과 182개 전문 생산단지를 중심으로 생산·선별·포장·마케팅을 지원한다.

고급 레스토랑과 호텔, 기내식, 면세점 등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고, 주요국 고위인사의 방한을 계기로 전통주와 인삼 등 K-푸드를 홍보하기로 했다.

2025년 제1차 K-푸드 플러스 수출확대 추진본부 간담회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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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는 수출기업의 원가 부담 경감과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 체계도 구축했다.

농식품(4천500억원), 농기계(3천억원), 비료(5천억원), 농약(150억원) 등 분야별로 원료구매자금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시설 현대화 지원 예산을 올해 96억원으로 늘렸다.

또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스마트팜, 농기자재 공정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에 기업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식품 수출바우처 예산을 360억원으로 늘렸고 농산업 수출바우처(중기부 협업)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스마트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민관 합동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확대 운영하고 수출기업의 상담 창구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정보 데스크 기능을 강화한다.

이 밖에 법제처와 협업해 해외법령·규제정보 번역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수출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를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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