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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 환자, 수축기혈압 120mmHg 미만→심혈관질환 위험↓
입력 2022.05.13 01:19수정 2022.05.13 01:19조회수 0댓글 0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호규 교수 연구팀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만성 콩팥병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낮추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DIGO, KIDNEY DISEASE:IMPROVING GLOBAL OUTCOMES)에서 제시한 '새로운' 진료지침에 따라 수축기 혈압 목표를 120mmHg 미만으로 설정하는 게 기존 진료지침보다 임상적으로도 유용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김현창·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1∼2014년)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는 1천939명을 대상으로 KDIGO의 신·구 진료지침을 적용 및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연합뉴스TV 제공]

   


  2012년 진료지침은 만성 콩팥병 환자의 혈압에 대해 미세알부민뇨가 동반했을 때 수축기 130mmHg 이하 및 이완기 80mmHg 이하, 동반하지 않았을 때 수축기 140mmHg 이하 및 이완기 90mmHg 이하를 권고하고 있다.
 
  2021년에는 이완기 혈압 목표를 없애고 수축기 혈압 목표를 120mmHg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이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새 지침이 실제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이에 따라 연구팀은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새 지침의 효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새 지침을 적용하면 전체 만성 콩팥병 환자 중 15.9%가 새롭게 혈압을 떨어뜨리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대상자로 분류됐다. 3.5%의 환자는 혈압강하치료 대상자에 더는 포함되지 않았다.
 
  두 진료지침 공통으로 혈압강하치료 대상자로 분류된 환자는 전체의 50.2%, 미대상자로 분류된 환자는 전체의 30.4%였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2009∼2010년 국가건강검진에서 만성 콩팥병이 확인된 41만2천167명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살폈다.
 
  새 지침에 따라 새롭게 혈압강하치료 대상자로 분류된 환자는 정상 혈압 환자와 비교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28% 높았다. 하지만 새 지침에서 더이상 혈압강하치료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게 된 환자들의 심혈관질환 위험은 높지 않았다.
 
  김 교수는 "연구를 통해 만성 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고혈압 관리 지침의 심혈관질환 위험 관리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새 지침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떨어뜨리는 데 기존 지침보다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JACC) 최신호에 게재됐다.'
 

   

[세브란스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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