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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하수도 발전 이끈 박중현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
입력 2026.11.08 04:21수정 2026.11.08 04:21조회수 0댓글0

대한상하수도학회 초대 회장 지내며 '물 연구' 헌신


고(故) 박중현 서울대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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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한국 상하수도 발전을 이끌며 학문적 기틀을 세운 박중현 서울대 명예교수가 6일 별세했다고 대한민국학술원이 밝혔다. 향년 94세.

1933년 8월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공대 토목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오리건주립대에서 위생공학을 전공했으며, 일본 도쿄대에서 도시공학 분야를 공부하며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인은 생전 한국 상하수도 역사의 산증인으로 여겨졌다.

그는 40여년간 서울대 토목공학과에 재직하면서 국내외 대학교 및 연구기관에서 상하수도공학을 전공하는 후학들을 양성했다.

1986년에는 대한상하수도학회 출범을 이끌고 1∼6대 회장을 역임하며 상·하수도공학 및 환경공학 분야의 학문적 토대를 세우는 데 기여했다.

건설부 수자원 심의위원, 중앙하천관리위원회 관리위원, 내무부 정책심의위원 등을 지내며 정부의 상하수도 정책 관리 및 계획에도 참여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의 하수도 계획을 수립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9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 됐으며 대한토목학회 학술상(1974년), 국민훈장 석류장(1988년), 3·1 문화상(2009년) 등의 상을 받았다.

고인은 2024년 5월 한국상하수도협회 소식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토목공학은 사람들의 생활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에 마련된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영우, 영진 씨, 딸 혜경 씨 등이 있다.

조문은 7일 오전 11시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9일 예정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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